건강한 치아를 위한 관리와 검진, 학령기부터!

일타의사의 건강특강③

건강한 치아를 위한
관리와 검진, 학령기부터!

03 치과병원 -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

“학령기 아이들은 활동도 많아지고, 치아의 성장과 변화가 많은 시기입니다. 특히 치과적 문제들은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 적기를 놓치면 치료 방법이 더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A  본격적으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만 6~7세 경에는 영구치 치아 싹 개수나 나오는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아가 발생하는 시기에 치아 싹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거나 많이 형성되면 선천적으로 치아가 없거나(결손치) 많게(과잉치) 됩니다.
결손치가 있을 경우는 유치를 잘 관리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치가 빠진 이후에는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하다가 교정 치료나 성장이 완료된 후에 임플란트 등의 보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과잉치가 있는 경우에는 영구치가 나오는 것을 방해하거나 물혹이 생기거나 주변 치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시기는 과잉치 상태나 아이의 협조도에 따라 다르므로 검사 후 결정합니다.
영구치가 나오는 방향이 이상할 경우에는 심하지 않으면 계속 관찰하거나 적극적인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Q 교정이 필요한 아이라면,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A  환자 개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최적의 교정 시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교정을 언제 시작하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최적의 교정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진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빠르면 만 4세 경에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고 정확히 진단하고 상담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외부 활동으로 생길 수 있는 외상은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요?

A  권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스케이팅과 같은 고위험 스포츠와 농구, 체조, 스쿼시 등의 중등도 위험 스포츠에서는 마우스 가드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축구, 야구와 같은 접촉이 많은 운동 경기에서도 마우스 가드 착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니 돌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리 교정 치료를 해서 앞니 외상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아이가 어금니 깊은 곳까지 양치가 어려워 충치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방법이 있을까요?

A  영구치 어금니는 만 6세경 유치 어금니 뒤쪽에서 올라오는데, 위치상 맨 뒤쪽에서 나와 양치가 되지 않고, 씹는 면이 깊고 좁은 홈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충치가 생기기 매우 쉽습니다. 이때는 영구치 홈 메우기 치료(실란트)를 통해 양치질을쉽게 하고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홈 메우기 치료를 한다고 충치가 절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음식을 섭취하면서 재료가 깨지거나 탈락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Q 아이 충치 치료에 심미성까지 고려하다 보니 치료비가 부담됩니다.

A  2019년 9월 1일부터 만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영구치 치아우식의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영구치는 입 안에 막 나왔을 때 가장 약하고 음식물도 잘 끼어서 충치가 생기기 매우 쉽습니다.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는 충치가 있는 부위만을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아말감 등의 치료에 비해 치아를 적게 손상시키고, 색도 치아 색과 유사해 심미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 적용 기간을 잘 확인해서 필요한 치료를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가 밤에 이를 가는데, 치과 진료를 받아봐야 할까요?

A  성장기 동안의 이갈이는 성장 과정 중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갈이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며, 부정교합이나 정서적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갈이의 정도가 너무 심해 치아 손상이나 마모가 염려되면 밤에 끼고 자는 이갈이 장치 등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Q 청소년기에 자주 나타나는 치과 문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아프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는 턱관절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년기에 비해 청소년기로 들어서면서 이러한 턱관절 문제가 증가합니다. 원인으로는 외상, 치아 상실, 부정교합, 이갈이나 이 악물기 같은 나쁜 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요법, 교합 장치 장착 등을 따로 또는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

전문진료분야
수복치료, 소아외상, 진정치료, 소아교정, 소아장애인치과

주요활동
•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청소년치과 진료과장
• 대한소아치과학회 정회원
•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정회원, 이사
• 대한치과마취과학회 정회원
• 대한접착치의학회 정회원
• 미국소아치과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