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변화에
도전하겠습니다

스페셜 인터뷰

더 많은 변화에 도전하겠습니다

이우인 원장

지난해 말, 이우인 원장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2022년 12월 의대병원장으로 경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년 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이다.
지난 1년 동안 외래진료 시간 개편 등 많은 변화를 이끈 그가 앞으로
의대·한방·치과병원을 아우르는 원장으로서 어떤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들어봤다.

Q 의대병원장이 되신지 1년 만에 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A 먼저 병원에 구조적인 변화가 많은 시기에 이렇게 원장의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밀려듭니다. 하지만 의대병원장으로 일한 지난 1년 동안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앞으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 원장으로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습니다.

Q 앞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먼저 진료 측면에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취임식 때도 강조했듯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추구해야 할 첫 번째 방향성은 ‘진료 역량 강화’입니다. 특히 내과 계열 진료 역량 강화에 좀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기존에 위축된 진료를 하고 있던 부분을 찾아 시스템을 개선했고, 의료진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력 풀을 확보하고자 우수한 의료진을 충원했습니다. 또한,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강화된 진료 역량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Q 그렇다면 연구 분야에서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자 하시나요?

A 최근 우리 병원의 연구 쪽 역량이 굉장히 강화되고 팽창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정리되면서 임상연구가 다소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이 다시 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며, 현재 우리 병원은 2025년도에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 받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특히 우리 병원이 다소 약한 특허 부분을 강화하고자 다각도로 힘쓸 예정입니다.

Q 경영 측면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실 계획이신가요?

A 경영은 두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효율성’과 ‘집요함’입니다. 지금까지 큰 병원으로 거듭나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내부적으로 시스템의 효율성, 조직의 효율성을 제대로 다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끝까지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하다 보면 벽이 보여요. 하지만 끝까지 해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경영의 효율성을 최대의 목표로,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집요하게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 이우인 원장님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최초의 여성 원장이기도 하기에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A 사실 저는 여자여서 무언가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최초’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인턴 때부터 ‘최초’라는 타이틀을 종종 받기도 했고요. 저는 이제 최초라는 말에 연연하기보다는 임기 동안 병원의 구조적 효율성을 어떻게든 개선시켜서 다음 임기를 맡을 원장님과 차세대로부터 ‘전임 원장이 이건 참 잘 만들어 놓았구나’ 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지요?

A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해오던 일에 대한 변화를 많이 두려워하는 경향들이 있는데,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시고, 함께 변화에 도전하자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해오던 일에 대한 변화를 많이 두려워하는 경향들이 있는데,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시고, 함께 변화에 도전하자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