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공감닥터 ②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대학 시절부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데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는
김민희 교수. 그래서 그는 오늘도 난치성 환자들을 위한 더
좋은 치료 방법을 연구한다.
Writer. 전하영 Photo. 김정호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
전문진료분야
(안이비인후)이과·비과·인후·구강·안과 질환
(피부)피부 질환, 피부미용
공감닥터 ②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대학 시절부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데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는 김민희 교수. 그래서 그는 오늘도 난치성 환자들을 위한 더 좋은 치료 방법을 연구한다.
Writer. 전하영 Photo. 김정호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
전문진료분야
(안이비인후)이과·비과·인후·구강·안과 질환
(피부)피부 질환, 피부미용
올바른 치료와 관리로 안내하는 내비게이터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는 긴 이름 안에 담긴 뜻 그대로 한의학적 치료 체계에 따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진료를 하는 곳이다. 보통은 양방에서 치료가 잘 되지 않아 낙담하고 지친 만성질환 환자들이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는 일단 환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것에서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나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부터가 치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다 된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치료로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전반적인 생활과 심리상태 등을 유기적으로 보기 위해 상담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교수는 난치성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난치성 귀 질환에 관한 것이다. 고령화로 귀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 메커니즘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고, 양방 치료로 잘 낫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임상을 하면서 많은 연구 아이디어를 얻고 시간을 쪼개 연구한다. 그가 이처럼 연구에 몰입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적성을 살려 세상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방법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에 보면 ‘성공이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아주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치료에 도움이 될 연구를 하는 것이 제가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교수는 온전히 환자를 위한 정직한 진료를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환자가 낫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양방 치료 병행을 권유하기도 한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환자에게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임상과 연구 병행하는 현재 일이 나의 천직
김민희 교수는 지금 하는 일이 천직이라 느낄 정도로 직업 만족도가 높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하지만 그도 한의대에 처음 진학했을 때는 한의학이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6년 내내 했다고 한다.
“오히려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하면서 한의학이 재미있어지고 좋아졌어요.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의 장점이 와닿기 시작한 거죠. 단순히 환자의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진단하는 것, 환자의 개별적 체질 특성 등을 고려해 치료에 적용하는 점 등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레지던트 때 환자들 보는 일과 논문 쓰기를 병행하면서 이것이 제 적성임을 깨닫고 병원에 남기로 다짐했죠.”
그는 대학병원에 남아 임상도 하고, 연구도 하고, 두 가지를 연계할 수도 있는 현재의 삶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 진료 시간 외 나머지 시간에는 하고 싶은 업무를 자유롭게 조율하고, On과 Off를 나눠 몰입할 수 있는 부분도 그와 잘 맞는다. 시간 운용에 늘 진심인 그는 Off인 순간에도 치열하게 시간을 보낸다. 대부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와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시대 변화에 맞춰 안주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상은 격변하고 있고, 예전에 배운 것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잖아요. 특히나 연구하는 사람은 더 그렇죠. 늘 새롭게 배우고 발전하며 항상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