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에 혹이 생기는 부신종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부신우연종이라 불려
부신에 혹이 생기는 부신종양은 우리나라 인구의 4~7%에서 발생한다. 적지 않은 숫자임에도 ‘부신’이 어느 부위인지,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특별한 증상 없이 살이 찌거나, 멍이 잘 들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신종양을 떠올리기는 더 어려워진다. 우선, 부신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야 부신종양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으로, 양쪽 신장 윗 부분에 위치합니다. 크게 4가지 종류의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첫째 스트레스에 반응해서 당대사나 지방 및 단백대사를 조절하는 당질코르티코이드 호르몬, 둘째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이나 혈압을 조절하는 알도스테론, 셋째 안드로젠, 넷째 교감신경계를 조절하는 카테콜아민을 분비합니다.”
부신에 혹이 생겼다고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부신에 생긴 혹은 대부분 다른 질환으로 복부 CT검사를 받다가 우연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부신우연종’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발견된 부신종양이 어떤 상태일 때 치료를 받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