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예방하는 ‘곤포’에 대한 체계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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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예방하는
‘곤포’에 대한 체계적 고찰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의 [The Effect of Laminaria japonica on Metabolic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of Its Efficacy and Mechanism of Action]은 다시마의 일종인 한약재 ‘곤포’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효과를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그 기전을 조사한 논문입니다.

한약재로도, 음식으로도 널리 이용되어 온 곤포는 변비를 치료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석재 교수는 앞서 박사 논문으로 ‘곤포의 대장염에 대한 효과’를 실험적으로 증명하는 연구를 한 바 있고, 이후 임상 연구로 곤포로 인해 장내 유익한 유산균이 증가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고석재 교수는 이처럼 곤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대사증후군에 대한 곤포의 효능에 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할 기회가 생겨 해당 주제로 이번 논문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곤포의 효과 총망라

이번 논문은 곤포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효과를 체계적으로 고찰한 최초의 논문으로서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대사증후군에 대한 곤포의 효과를 총망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 여러 질환의 복합체로 봐야 하므로 그 질환 범위가 상당히 넓고 고찰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본 논문은 실험적, 임상적 연구를 전부 고찰해 알기 쉽게 표와 그림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그 임상적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석재 교수의 [The Effect of Laminaria japonica on Metabolic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of Its Efficacy and Mechanism of Action] 논문에서 발췌

곤포의 다양한 효능

이번 연구를 통해 곤포가 항당뇨, 항고지혈증, 항산화 효과, 항비만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대사증후군 중 내 당능장애(당뇨 전 단계)를 예로 들어보자면 곤포는 혈당의 급속한 상승을 막고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며 췌장 세포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혈관 세포의 염증을 막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여 심혈관 질환과 당뇨를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고석재 교수가 전하는 말

“대사증후군,
결국 식이 습관이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은 결국 식이,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환이라고 생각됩니다. 맵고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면류, 빵류, 기름에 굽거나 튀긴 음식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을 유지한다면 대사증후군을 충분히 피해 갈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추후 뇌졸중, 심장마비, 지방간 등 심각한 합병증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다시마(곤포)가 좋다고 하여 무조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좋다고 알려진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하기보다는 피해야 하는 음식을 자제하고 균형 있는 식이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