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한 상식]
관절염 환자의 슬기로운 여름 나기

일타의사의 건강특강②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한 상식

관절염 환자의
슬기로운 여름 나기

한방병원 - 침구과 백용현 교수

“지난 3년간 코로나를 겪으며 국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한의계도 여건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한침구의학회 회장으로서 협회, 대학, 유관 단체들을 중심으로 상호협력방안을 도모하였고,
무엇보다 국민보건 향상과 환자분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진료,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였습니다.
앞으로 관절질환을 앓고 계시는 환자분들의 튼튼한 팔다리가 되고자 노력하는 한의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를 겪으며 국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한의계도 여건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한침구의학회 회장으로서 협회, 대학, 유관 단체들을 중심으로 상호협력방안을 도모하였고, 무엇보다 국민보건 향상과 환자분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진료,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였습니다. 앞으로 관절질환을 앓고 계시는 환자분들의 튼튼한 팔다리가 되고자 노력하는 한의사가 되겠습니다.”

Q 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A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과도한 사용 또는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입니다. 무릎에 강한 충격이나 약하지만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연골이 손상을 입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비만, 직업, 무리한 신체활동, 급한 성격, 체질, 기저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화와 관련된 변화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노화 자체가 관절염의 원인은 아닙니다.

Q 관절염의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다리를 꼬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기, 양반다리 등은 모두 무릎관절에 안 좋습니다. 연골조직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금방 노화가 되기 때문이죠. 게임을 하거나 OTT를 시청할 때, 요리나 설거지를 할 때 한 자세로 오래 있게 되는데, 30분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꿔줘야 합니다.

Q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 피해야 할 운동이 있을까요?

A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무릎을 많이 쓰면 연골이 닳는다는 생각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릎을 잡아주는 근육의 근력이 줄어들면 관절의 유연성도 줄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걷기와 스트레칭, 수영, 실내 자전거 등입니다. 달리기나 등산, 오래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 스피닝, 줄넘기, 축구, 농구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Q 관절염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A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연령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고려된 침, 전침, 온침, 약침, 뜸, 한약, 침도, 자락, 추나 등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는 것입니다. 보통 젊은 환자들의 경우 원인이 되는 행동만 멈춰도 좋아집니다.

Q 관절염에 대한 최신 치료법도 연구 중이시라고요?

A 현재 제가 연구책임자로 있는 퇴행성 관절질환 한의중점연구센터와 골관절질환 한방연구센터를 통해 관절염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개발 중입니다. 통증과 염증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관절 자체를 회복시키는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약으로는 가미대강활탕과 독활기생탕을 이용해 무릎 관절염에 대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선요법을 이용한 어깨 관절질환 임상연구도 진행중입니다.

Q 고온다습한 여름철, 관절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 관절을 감싼 활액막의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더 커지게 됩니다.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에도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염증이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여름철 실내 습도는 50% 이하, 온도는 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더위를 쫓으려 마신 시원한 맥주가 통증을 더 악화시키거나 굽 높은 여름 샌들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Q 관절염 환자는 어떤 장소를 여름 휴가지로 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A 관절이 좋지 않다면 산이나 계곡보다는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산은 급경사가 많고 길이 험해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고, 차가운 계곡물은 관절과 근육을 경직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수욕과 모래찜질은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바닷물 속 소금 성분이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게 하고 인체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몸의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입니다. 모래사장 위를 걷는 것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됩니다.

침구과 백용현 교수

전문진료분야
관절 통증(어깨, 팔꿈치, 손목, 골반, 무릎, 발목),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통풍, 강직성척추염, 말초신경장애(손발저림, 감각이상), 말초혈관장애, 골절 및 수술 후 관리(통증, 저림, 감각이상), 교통사고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안면경련, 안면통(삼차신경통), 기타 안면질환, 기타 말초신경계 마비질환

주요활동
2021~현재 대한침구의학회 회장
2019~2021 대한침구의학회 부회장
2015~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의원
2013~현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전문평가위원
2007~2019 대한침구학회 학술이사, 총무이사
2006~현재 대한한방척추관절학회 학술이사

수상이력
2022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6 경희의학상 연계협력부문
2015 대한한의학회 학술우수상
2014 경희의학상 논문부문
2009 경희대학교 젊은연구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