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열정! 오늘도 묵묵히 나아가는 젊은 의사들
도약하는 의사들
도전과 열정!
오늘도 묵묵히 나아가는
젊은 의사들
소화기외과 이승환 교수 &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
우리 몸의 정중앙에서 ‘허리’가 위아래를 지탱한다면 병원 의료진의 중앙부는 바로 ‘젊은 교수’들이 지탱한다.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으로 전임 발령받아 외과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수행 중인 두 의사.
젊음과 노련함, 열정과 소신을 모두 갖춘 소화기외과 이승환 교수와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를 만났다.
Writer. 전하영 Photo. 안용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전임의로 새로 부임한 소감
이승환 교수 안녕하세요. 소화기외과 간담췌 이식 분야의 이승환입니다. 내부적으로 이번에 새롭게 전임 발령을 받긴 했지만 이미 몇 년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함께 일해왔던 만큼, 해오던 일들을 지금껏 해오던 것 이상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고자 합니다.
김명서 교수 안녕하세요. 정형외과에서 어깨와 팔꿈치 질환을 담당하는 김명서입니다. 우선 저는 감사한 마음이 크고요, 새로 부임한 만큼 앞으로 열정을 가지고 임할 생각입니다.
외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된 이유
이승환 교수 외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환자의 생명과 직접 연관된 무언가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죽음에 이를 수도 있던 환자를 살려내고, 환자가 좋아지는 과정을 제 눈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김명서 교수 크게 다친 환자나 나이가 들며 퇴행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약이나 수술 없이 좋아지는 데는 사실 한계가 있는데요, 그런 환자들이 제 손을 통해 조금이나마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형외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현재의 자리까지 오는 여정 중 가장 힘들었던 점
이승환 교수 조금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데, 특정 순간이 힘들었다기보다는 저 자신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게 될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로 묵묵히 하루하루 버텨가며 전진해야 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 현재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명서 교수 ‘묵묵히’라는 표현이 저도 참 와닿는데요. 저희가 단순히 환자만 보거나 연구만 한다면 조금 더 수월했을 것 같은데, 환자도 보고 수술도 하고 동시에 연구도 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한꺼번에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어려운 순간들을 견디며 나아가는 원동력
이승환 교수 초반에는 저로 인해 환자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러한 생활이 저의 일부가 된 후에는 항상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내가 또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계속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매 순간을 견디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김명서 교수 저 역시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에서 얻는 원동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무언가 제 소신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했을 때 좋은 피드백을 얻고 환자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는 자체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곤 합니다.
의사로서의 진료 철학 및 신념
이승환 교수 제 손을 거쳐 간 환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고 외래에 와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하실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데요. 그러한 순간들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료와 수술, 학문적인 발전을 스스로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 후배 의사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이고 싶습니다.
김명서 교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도 제가 의사로서 올바르게 공부한 방향으로 소신있게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환자분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바람
이승환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사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외과 안에서 조금 특화된 분야들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이식 분야 전문인만큼, 간이식 등 힘든 수술들이 저희 병원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이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명서 교수 진료와 연구를 동시에 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하나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환자를 치료하고 진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하는 데 있어서도 다른 병원들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