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앤 피플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이슈 앤 피플

여러 검사를 받아도 뇌경색증의 원인을 알 수 없다면?

발작성 심방세동 진단하는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

건강한 52세 남성이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며, 오른쪽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면서 응급실에 왔다. 급성 뇌경색증으로 진단하고 중환자실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은 후 의식은 회복됐지만 오른쪽 팔다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뇌 MRI 촬영으로 뇌혈관을 관찰한 결과, 막힌 혈관 한 개 외에는 동맥경화증도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막힌 혈관은 무언가로 갑자기 막힌 듯 혈류가 차단된 모습이었다. 목혈관과 대동맥에서도 동맥경화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장 초음파 검사, 홀터 검사, 경식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지만 뇌경색증을 일으킨 확실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과연 건강하던 52세 남성에게 뇌경색증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전문진료분야
부정맥, 심장질환, 고혈압
문의 02.440.7685~6

여러 검사를 받아도 뇌경색증의 원인을 알 수 없다면?

발작성 심방세동 진단하는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

건강한 52세 남성이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며, 오른쪽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면서 응급실에 왔다. 급성 뇌경색증으로 진단하고 중환자실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은 후 의식은 회복됐지만 오른쪽 팔다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뇌 MRI 촬영으로 뇌혈관을 관찰한 결과, 막힌 혈관 한 개 외에는 동맥경화증도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막힌 혈관은 무언가로 갑자기 막힌 듯 혈류가 차단된 모습이었다. 목혈관과 대동맥에서도 동맥경화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장 초음파 검사, 홀터 검사, 경식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지만 뇌경색증을 일으킨 확실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과연 건강하던 52세 남성에게 뇌경색증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전문진료분야
부정맥, 심장질환, 고혈압
문의 02.440.7685~6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박사를 마쳤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부정맥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국·내외 논문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해 우리나라 최초의 성인 부정맥 여성 전문의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뇌경색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그 혈관으로부터 혈액공급을 받는 뇌조직이 괴사하여 기능할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원래 기능대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말을 하기 어렵거나 어눌해지고, 팔다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심하면 아예 의식을 되찾지 못하기도 한다. 보통은 뇌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막히나, 일부 경우에서는 멀리서 혈전이나 동맥경화반이 떨어져 날아와 혈관을 막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경동맥에 생긴 동맥경화반 및 혈전이 뇌혈관으로 흘러오거나, 심장 안에 생긴 혈전이나 덩어리가 뇌혈관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심장에 생긴 혈전은 뇌혈관으로 날아가 뇌경색증 유발

심장 안에서 뇌혈관으로 날아가 색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혈전’이다. 그 외에도 심내막염에서 생긴 균덩어리가 색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장에 혈전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심방세동이다. 심장 윗집에 해당하는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고이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다. 심장 안에 생긴 혈전은 언제든 대동맥을 타고 뇌혈관으로 날아갈 수 있으므로 심방세동은 매우 중요한 뇌경색증의 원인이다. 만약 기계 인공심장판막이 있는 경우 항응고제를 철저히 복용하지 않으면, 인공판막 부위에 혈전이 생기기도 한다. 색전을 일으키는 혈전이 생기는 또 다른 원인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심방중격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원래 우심방과 좌심방은 서로 직접적인 교통이 없는데, 태아 시기의 발생 과정 중 양쪽 심방 사이의 심방중격에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만약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겼을 경우, 이것이 우심방으로 이동했다가 구멍을 통해 좌심방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좌심방에 생긴 혈전은 떨어져 날아가 뇌경색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로 ‘발작성 심방세동’ 진단

심장에 생긴 혈전이 뇌경색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뇌혈관 자체의 질환이 심하지 않고, 뇌경색증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면 심장 검사를 자세히 진행한다. 심장의 모양과 기능을 보는 심장 초음파 검사, 뇌경색증의 원인이 되는 심방세동을 찾기 위한 홀터 검사, 심장의 구멍을 찾기 위한 경식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검사 결과에 특이 소견이 없으면 숨겨진 심방세동 부정맥을 발견하기 위해 홀터 검사를 몇 차례 반복하게 된다. 심방세동이 자주 발생하지 않으면 홀터 검사에서도 부정맥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심방세동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검사를 계속해야 한다. 1년에 몇 차례만 심방세동이 발생하는 발작성 심방세동도 6시간 이상 지속하면 뇌경색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 나타나는 ‘발작성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해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Loop recoder)’가 사용된다. 작은 칩처럼 생긴 기계를 심장 부위 피부 아래에 넣어두면 심장 부정맥 여부를 2~3년 동안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다. 기계는 길이 약 5㎝, 너비 약 5~6㎜로 피부를 1㎝ 정도만 절개해서 쓱 밀어 넣으면 될 정도로 작고 가늘다. 시술 시간은 보통 10분 내외다.

위의 52세 남성 환자도,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를 삽입하고 수 개월간 기록한 결과 심방세동이 진단됐고, 이에 대한 치료를 시작했으며 재발 위험도가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뇌경색증의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면 부정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몇 차례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해봐야 한다. 그래도 진단되지 않으면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 삽입술을 반드시 고려해 봐야 한다.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박사를 마쳤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부정맥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국·내외 논문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해 우리나라 최초의 성인 부정맥 여성 전문의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진료분야
부정맥, 심장질환, 고혈압

문의 02.440.76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