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통증은 가슴통증(흉통)이다. 환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가슴을 짓누르는 듯 하다’, ‘쥐어짜는 것 같다’, ‘뻐개지는 것 같다’.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숨이 차다’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에게 증상이 발생한 위치를 물으면 주로 주먹을 쥔 손을 흉골(sternum)위나 왼쪽 가슴에 위치시키게 된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협심증과 관련된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 갑자기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증상은 5~10분정도 지나면 호전되는 협심증과 달리 안정하여도 증상호전이 없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협심증과 관련된 병변을 가지고 있지만 협심증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주로 당뇨를 오래 앓았거나 뇌경색이나 치매를 가진 경우,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이런 환자들은 위의 협심증과 관련된 증상보다는 호흡곤란, 피로감, 어지럼증과 같이 비특이적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확진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관상동맥 조영술을 실시할 수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이란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상동맥이 정말로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혈관이 좁아져 있는 협심증과 혈관이 막혀있는 심근경색증을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