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건강한 한가위 보내기]
추석 연휴, 부모님을 위한 효도백신
일타의사의 건강특강①
온 가족 건강한 한가위 보내기
추석 연휴,
부모님을 위한 효도백신
01 의대병원 - 감염내과 문수연 교수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유용하며, 접종을 통해 나의 소중한 가족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모두의 건강한 명절을 위해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체크해 보세요.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의 부모님을 위해 ‘3종 효도백신’을 챙겨 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감염병의 감염과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과 더불어 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Q 고령의 부모님들을 위해 챙겨야 할 일명 ‘효도백신’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무엇인가요?
A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 백신이 효도백신 3종 세트로 불립니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발진,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대상포진 환자의 50%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고령의 부모님은 위험군에 속하게 됩니다.
폐렴구균은 폐렴 및 뇌수막염, 균혈증 등을 일으키는 균입니다. 폐렴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일만큼 폐렴은 고령층에서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2차 세균감염으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동과 고령군이 독감의 고위험군에 속하며, 매년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언제, 어떻게 접종해야 하나요?
A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조스타박스는 만 50세 이상에게 권고되는 백신으로, 1회 접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임산부나 면역저하자는 접종해서는 안 되며,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1년 이후 접종을 권고합니다. 또 다른 하나인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또는 만 19세 이상의 면역저하자에게 권고되며,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싱그릭스 역시 임산부는 접종해서는 안 됩니다.
대상포진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상포진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도 백신 접종이 권고됩니다.
Q 폐렴구균 백신의 종류와 각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다당 백신(PPSV)과 단백결합 백신(PCV)으로 분류되는데, 국내에서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13가 단백결합 백신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에서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한 23가 다당질 백신은 폐렴구균 중 23가지 항원형을 예방할 수 있으나, 비교적 면역 효과가 낮습니다. 반면, 13가 단백결합 백신은 예방 가능한 항원형은 13가지로 더 적으나 예방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두 종류 이상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고자 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A 13가 접종 후 23가를 접종하는 경우 8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이 가능하며, 23가 이후 13가를 접종하는 경우 1년의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만 64세 이전에 접종 완료한 경우 65세 이후 23가 1회 추가 접종을 권합니다.
Q 고령의 부모님에게 언제, 어떤 종류의 독감 백신(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A 독감 백신은 매년 유행할 균주를 예측하여 새로 만들고 있으므로 매년 가을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독감 백신에는 크게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있습니다. 3가 백신은 A형인플루엔자 2가지와 B형인플루엔자 1가지에 대한 백신이며, 4가 백신은 A형 2가지, B형 2가지에 대한 백신입니다. 다양한 형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4가 백신이 유리하겠습니다.
Q 앞서 말씀하신 3종의 효도백신을 짧은 기간 내에 2개 이상 함께 접종해도 괜찮은가요?
A 예방접종의 경우 대부분 동시에 2개 이상 접종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부 백신의 경우 동시 접종 또는 1달 이상의 간격이 필요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백신들의 경우 서로 일정 간격을 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염내과 문수연 교수
전문진료분야
감염성 질환, 원인불명열, 패혈증, 해외여행 상담, 건강검진 결과 상담
주요활동
2007~현재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2008~현재 대한감염학회 정회원
2008~현재 ANSORP(항생제 내성감시를 위한 아시아연합)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