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친절하게, 수술은 섬세하게
공감닥터 ①
소통은 친절하게,
수술은 섬세하게
신경외과 고학철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의
‘칭찬 카드’를 가장 많이 받는 교수 중 한 명이다.
비결은 단순하다.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설명해주는 것.
그리고 술기 향상을 위해 끝없이 공부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Writer. 전하영 Photo. 안용길 Place. 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
신경외과 고학철 교수
전문진료분야
뇌혈관질환(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수술), 뇌허혈성질환(혈관문합술),
기능성 뇌질환(안면경련, 삼차신경통 수술), 외상성 뇌질환
공감닥터 ①
소통은 친절하게,
수술은 섬세하게
신경외과 고학철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의
‘칭찬 카드’를 가장 많이 받는 교수 중 한 명이다.
비결은 단순하다.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설명해주는 것.
그리고 술기 향상을 위해 끝없이 공부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Writer. 전하영 Photo. 안용길 Place. 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
신경외과 고학철 교수
전문진료분야
뇌혈관질환(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수술), 뇌허혈성질환(혈관문합술), 기능성 뇌질환(안면경련, 삼차신경통 수술), 외상성 뇌질환
환자가 잘 알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신경외과 고학철 교수는 주로 뇌혈관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이나 안면 경련 환자들을 진료한다. 젊은 환자보다는 중년 환자들의 비중이 크고, 노년의 환자들도 많다. 간혹 나이 지긋한 어르신 환자들은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다른 이야기만 늘어놓을 때도 있다. 하지만 고 교수는 일단 환자의 말을 잘 들으면서 그 안에서 힌트를 찾아낸다.
“어디가 불편한지 일단 계속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와중에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제가 의도된 질문을 하면 오히려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은 잘 들어본 후 질문을 합니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환자들이 자신에게 처음 찾아온 질병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노년 환자가 젊은 보호자 없이 찾아온 경우에는 진료 결과와 내용에 대해 환자에게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신경외과는 수술이 많은 과이기에,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고학철 교수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또한 고학철 교수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라면 병의 경중을 떠나 똑같이 잘 들어주고,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아주 사소한 일로 걱정돼서 찾아오시는 분부터 진짜 심각한 상태로 오시는 분까지 다양한 환자들이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온 환자라도 나름의 불편함이 있어 병원을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환자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처럼 고학철 교수는 환자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다. 그의 진심이 닿아 작년에는 한 해 동안 환자들로부터 칭찬 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의사로 상을 받기도 했다.
술기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
고학철 교수가 평소 가장 많이 노력하는 부분은 수술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다. 병명은 같아도 사람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실전에서 다양한 상황에 실수 없이 대처하기 위해 수술에 대한 연습과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어쨌든 저는 칼을 들고 수술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환자가 합병증 없이 수술이 잘 되려면 제 손가락이 말을 잘 들어야 하니까요. 해부학적 지식과 술기, 즉 손기술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합니다. 해외나 국내의 대가들이 수술한 것들도 찾아보며 공부하고, 아주 가느다란 실로 꿰매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의 바람은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뇌혈관 수술’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어려운 수술일수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로 기억되는 것이다.
“제가 앞으로 20년 정도 더 수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좀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제가 주로 하는 뇌혈관 질환에서만큼은 ‘이 병은 이 교수한테 꼭 가 봐라.’ 소리를 듣는 의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믿고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