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구치 상실 방치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치과명의

제2대구치 상실 방치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제2대구치(악궁의 맨 뒤에 위치하는 7번 치아, 사랑니 바로 앞의 어금니)를 잃게 된 환자는
대부분 “임플란트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사랑니인 줄 알았거나 당장 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 방치될 경우 다양한 변화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치과보철과 이석원 교수

전문진료분야

임플란트보철, 심미보철, 가철성 의치보철

치과명의

제2대구치 상실 방치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제2대구치(악궁의 맨 뒤에 위치하는 7번 치아, 사랑니 바로 앞의 어금니)를 잃게 된 환자는 대부분 “임플란트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사랑니인 줄 알았거나 당장 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 방치될 경우 다양한 변화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치과보철과 이석원 교수

전문진료분야

임플란트보철, 심미보철, 가철성 의치보철

치과보철치료는 왜 필요할까

치과보철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환자가 음식을 잘 씹어 먹을 수 있도록 튼튼하고 정확한 교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치과보철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주위 치아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잘 있게 하는 것에도 있다. “상악 제2대구치가 아래로 내려와서 결손된 잇몸 부분을 찔러 상처가 나 음식을 먹을 때마다 괴롭다”는 어느 포탈사이트에 게시된 글처럼, 치과보철치료가 제때에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되는 변화는 일상 생활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제2대구치 상실로 인한 입 속 변화

제2대구치를 잃어도 환자들은 일정기간 동안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제2대구치 상실 후 적절한 치과보철치료 없이 발생되는 입 속 변화들이 장기적으로 다양한 치과적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가장 흔한 입 속 변화는 대합치(맞물리는 쪽 치아)가 솟아서 내려오거나 오르는 것이다.

치아는 치조골이라는 뼈에 단단히 박혀 있으나 실제로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수십~수백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움직인다.
이에 따라, 아래턱의 제2대구치가 상실된 수개월~수년 간 원래 아래 제2대구치가 있던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심하게 위턱의 제2대구치가 내려올 수 있다. 반대로, 아래턱의 치아들도, 위 치아가 상실된 비어 있는 공간으로 언제든지 솟아오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치아 상실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지만, 상실된 이후에는 제때에 치과보철치료를 받는 것이 주위 치아들이 정상적으로 제자리에 있게 하는 방법이다.

그림1. 사진 내 우측, 아래턱 제2대구치 상실 이후 맞물리는 위턱 제2대구치가 내려옴.

그림2-1. 사진 내 우측, 아래턱 제2대구치가 상실된 모습

그림2-2. 사진 내 우측, 아래턱 제2대구치가 상실된 기간이 길어 바로 앞 치아인 제1대구치가 파절되고 뿌리만 남은 모습

인접한 치아의 파절 등 연쇄적인 합병증 유발 가능성 높아

제2대구치가 상실되었을 때의 또다른 변화는 인접한 치아의 파절이며, 이는 변화를 넘어 합병증으로 분류될 수 있다. 크기가 크고 뿌리가 2~3개인 큰어금니(대구치)가 상하좌우 총 8개로 존재하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씹는 힘을 분산, 지탱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분쇄하고 씹어내는 주 역할을 제1대구치가 담당하고 그 보조 역할을 제2대구치가 담당하기 때문에, 제1대구치가 상실되었을 때의 불편함보다 제2대구치가 상실되었을 때의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환자들이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2대구치를 제때에 해 넣지 않아 바로 옆의 중요한 제1대구치가 씹는 힘을 혼자 감당하지 못하고 치아뿌리만 남기고 파절되어 끝내 뽑아내야 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바로 옆 인접한 치아를 넘어 더 앞쪽의 인근 치아들이 연쇄적으로 파절되거나 흔들리게 될 수 있다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어금니쪽 상하맞물림지지가 약해지면서 앞니들까지 유사한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서 교합수직고경(상하치아 맞물림의 정해진 높이)의 감소 혹은 치과보철치료를 할 수 있는 상하 공간 부족으로 인하여, 교합수직고경의 증가를 위한 전악보철수복, 즉, 모든 치아의 크라운과 모든 치아 상실부위의 임플란트보철이 필요하게 되곤 한다.

제2대구치 치과보철치료의 중요성

고찰한 바와 같이, 전체 28개 치아 중 4개인 제2대구치들 중에서도 단 1개만 상실되고 방치되어도 장기적인 합병증은 연쇄적이고 광범위해질 수 있다. 반면, 총 28개 중 단 1개의 제2대구치 상실 후 제때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과보철치료를 통해 씹는 효율 30%가 증가했으며 환자만족도도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을 정도로 제2대구치 치과보철치료의 효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가장 좋은 것은, 제2대구치를 포함해 어떠한 치아도 상실하지 않고 모든 치아들이 치열 내에 온전히 보존되는 것이지만, 특정 치아, 특히, 제2대구치가 상실되었을 때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치과보철치료를 통해 향후 연쇄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광범위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3-1. 좌우 제2대구치들의 상실로부터 시작되어 인근 치아들이 연쇄적으로 움직이고 파절된 모습

그림3-2. 위턱과 아래턱이 맞물렸을 때, 큰어금니와 작은어금니 부위 보철치료에 필요한 수직적인 공간이 대부분 소실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