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사랑한다면 건강을 챙겨주세요.

Special Theme

가정의 달,
사랑한다면 건강을 챙겨주세요.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9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유독 많아 ‘가정의 달’이라 불린다. 가정 행복의 기반은 온 가족의 건강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가족들 간에, 혹은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
무슨 선물을 할지 고민 중이라면 건강을 선물하면 어떨까?
이번 호에서는 가족의 건강을 전검하고 질병의 유무, 예방까지
한 번에 알아보는 ‘가족 건강 지키기’ 특집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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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사랑한다면 건강을 챙겨주세요.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9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유독 많아 ‘가정의 달’이라 불린다. 가정 행복의 기반은 온 가족의 건강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가족들 간에, 혹은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
무슨 선물을 할지 고민 중이라면 건강을 선물하면 어떨까?
이번 호에서는 가족의 건강을 전검하고 질병의 유무, 예방까지
한 번에 알아보는 ‘가족 건강 지키기’ 특집을 준비했다.

65세 이상 건강검진율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

(*출처: 통계청 연령별 일반건검진 수검인원 현황)

복통 외래 연령별 환자 비율
소아 27.5%

중년의 건강 위협하는
대장암 발병 환자 수
점점 늘어나

0-19세 소아 염증성 장질환 25%
0-19세 소아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6.2%

Special Theme ①

부모님께 꼭!
필요한 건강검진

건강증진센터 원상희 간호사

2년 넘게 계속되는 COVID19로 가정의 달 5월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요즘이다.
예전 같았으면 꽃 피는 봄에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맛있는 식사와 덕담을 주고받았겠지만,
이제는 이런 만남이 조심스럽다. 만남이 줄어들면서 전화 위주로 안부를 주고받다 보니,
따로 사는 가족과 부모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소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사실 요즘만큼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는 없을 텐데 말이다.
최근 한국인 기대수명은 83.5세라고 한다. 당연히 기대수명만큼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닌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에게 당연시되는 ‘팔팔하다(날 듯이 활발하고 생기가 있다)’라는 말을 가장 부러워하고 듣고 싶어 하는 건 사실 노년층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팔팔한 70세, 팔팔한 80세를 넘어 팔팔한 100세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문의 : 02-440-6000

생기있는 생활을 위해 근력 유지

생기있는 생활을 위해서는,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근력의 유지다. 물론 정상 체중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잦은 관절통에 몸이 천근만근으로 무겁게 느껴져 활발한 노년 활동을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근력이 나오는 근육은 식사를 통해 들어온 에너지를 잘 저장하고 필요시 잘 사용해서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무리 없이 하도록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기능감소와 신체활동 및 운동의 감소로 근육량의 유지는 쉽지 않게 된다. 70대 이후에는 젊었을 때에 비해 무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렇듯 건강한 생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 그러나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혈압약, 당뇨약, 관절염약 등을 달고 사는 기저질환이 있는 연로하신 부모님 세대의 경우에는 무턱대고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현재 건강 상태 제대로 알기

노년에서의 건강한 생활을 계획할 때 중요한 것은 현재의 건강 상태를 아는 것이다.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 혹은 당뇨 등의 대사질환에 대한 사전인식 없이 신체 능력을 무시하는 식습관과 운동은 오히려 건강 상태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살 빼야 하는데... 운동도 해야 하는데…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덧붙이면 “그런데 그걸 누가 몰라서 안하느냐”는 대답이 먼저 나온다. “살 빼려고 식사를 거르니 어지러워서 일어나기 힘들고, 조금만 걸으면 숨이 차고 가슴도 두근거리고, 온 관절이 다 아파서 장도 간신히 본다”라고 말이다.

질환의 초기 신호를 노화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쉬워

이러한 몸의 신호는 노화의 정상적인 과정일 수도 있지만,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모님 연령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는 노년기 질환을 중점으로 하는 [장수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이 노년층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 부모님 세대에서 걱정이 되거나,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검사부터 소화기와 호흡기를 비롯해 각종 암검사, 심장의 기능이 정상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심장검사도 추가로 가능하기 때문이다.(※하단의 항목 부연된 것 중 택)

종합검진 후에는 대학병원 교수님과 결과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이 진행된다. 이때 진료가 필요한 부분은 진료과로 바로 연계하며,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관리 방법 및 정기 검사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된다. 또한 아주 중요하지만 간과할 수 있는 영양상태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및 식생활 평가에 따라 전문 임상영양사가 식습관 상담을 시행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내 몸을 알고 병을 알아서 나와 내 가족의 팔팔한 100세를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

문의 : 02-440-6000

남/여 장수프리미엄 검진

구분 여자남자
특징70세 이상 노년층에게 권장70세 이상 노년층에게 권장
소요시간약 4시간 30분약 4시간 30분
신체계측비만도 측정비만도 측정
청력, 안과청력, 안압, 안저청력, 안압, 안저
혈액검사간기능, 신장기능, 당뇨, 고지혈증, 빈혈, 혈액응고, 통풍, 간염(A-B-C),
AIDS, 매독, 암표지자(간, 대장, 췌장담도, 난소), 갑상선기능
간기능, 신장기능, 당뇨, 고지혈증, 빈혈, 혈액응고, 통풍, 간염(A-B-C),
AIDS, 매독, 암표지자(간, 대장, 췌장담도, 전립선), 갑상선기능
대소변검사소변(혈뇨, 단백뇨), 대변(기생충, 잠혈)소변(혈뇨, 단백뇨), 대변(기생충, 잠혈)
호흡기검사흉부촬영, 폐기능, 저선량 폐CT흉부촬영, 폐기능, 저선량 폐CT
심장검사심전도, 동맥경화도심전도, 동맥경화도
소화기검사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복부 및 골반CT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복부 및 골반CT
부인과검사유방촬영, 액상자궁경부암
골다공증검사골밀도골밀도
경동맥검사경동맥 초음파경동맥 초음파
갑상선검사갑상선 초음파갑상선 초음파
뇌혈관검사뇌 MRA뇌 MRA
영양식생활평가, 영양상담식생활평가, 영양상담
선택1대장내시경, 대장암분자진단검사, 심장 초음파대장내시경, 대장암분자진단검사, 심장 초음파
비용220 만원210 만원

Special Theme ②

중년 건강 위협하는 대장암,
검사로 발병률 줄여요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시작해 항문까지 연결된 약 70~80cm 정도 길이의 튜브 모양 소화기관이다.
보통 6m가 넘는 소장에 비하면 훨씬 짧은 길이지만 폭이 넓어 대장으로 부른다.
대장암이란 이러한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 배변 습관이 변화하고 설사, 변비와 배변 뒤에도 변이 남은듯한 느낌이 있다.
또한 혈변, 복통, 복부 종물(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짐), 피로감, 복부 팽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

전문진료분야
대장내시경, 대장암, 대장용종, 변비, 염증성장질환, 위내시경, 위암, 식도암

Special Theme ②

중년 건강 위협하는 대장암,
검사로 발병률 줄여요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

전문진료분야
대장내시경, 대장암, 대장용종, 변비, 염증성장질환, 위내시경, 위암, 식도암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시작해 항문까지 연결된 약 70~80cm 정도 길이의 튜브 모양 소화기관이다.
보통 6m가 넘는 소장에 비하면 훨씬 짧은 길이지만 폭이 넓어 대장으로 부른다.
대장암이란 이러한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 배변 습관이 변화하고 설사, 변비와 배변 뒤에도 변이 남은듯한 느낌이 있다.
또한 혈변, 복통, 복부 종물(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짐), 피로감, 복부 팽만,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5만 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대장암(C18~C20)은 남녀를 합쳐 2만 9,030건으로 전체의 11.4%로 4위를 차지했다. 남녀의 성비는 1.4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1만 7,119건으로 남성의 암 중 3위, 여자는 1만 1,911건으로 여성의 암 중 3위였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3%, 50대가 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0대(46.5%)가 가장 많아 중년 건강을 위협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층에서 지속적으로 배가 아프거나, 체한 것 같은 통증, 변비와 설사가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대부분 장기간의 용종-샘종-암화 과정을 거쳐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듣는 대장용종 또는 폴립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는데, 대장용종은 조직소견에 따라 샘종, 과형성 용종, 염증 등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뉜다.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용종을 샘종이라고 하며, 샘종은 전체 용종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암의 씨앗이라고 불린다. 샘종의 개수가 많아지거나 커지면 여기에서 암이 생겨날 수가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의 증상

배변 습관의 변화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후 뒷무직함
혈변 (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팽만)
체중 감소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대장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위암과 간암 사망률은 줄어든 반면 대장암의 사망률은 높아졌다. 대장암은 미국에서도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지만 원인으로는 일반인들에게 내시경을 통한 전암성 병변의 제거와 함께 선별 검사의 적절한 시행으로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감소하고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장기간의 샘종-암 화 과정을 거쳐 발생하게 되므로 2차 예방, 즉 선별 검사를 통한 대장샘종의 적절한 발견과 제거가 최선의 대장암 예방법이 된다. 특히 샘종 중에 좀 더 나쁜 세포로 진행되어 가는 단계의 진행샘종은 대장암의 명확한 전구 병변이자 2차 예방의 목표 병변이며 대장암 선별 검사는 이러한 진행샘종을 발견하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장암의 검사방법

1. 분변잠혈검사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조기 검사 방법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는 분변잠혈검사이다. 국내에서는 국가 주도로 50세 이상에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검사방법 자체가 비침습적이고, 시행이 비교적 쉽고,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분변잠혈 검사를 이용한 대장암 조기 검진의 효과는 여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하여 확인됐다.

이들 연구에 의하면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매 1~2년마다 분변잠혈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15~33% 감소시킬 수 있었다.

2. 대변 DNA검사

최근에는 분변 검사를 통하여 대장암 세포 내 DNA의 비정상적 메틸화 영역을 감지하는 대변 DNA검사도 개발됐다. 약 1만 명 정도의 일반 성인에서 대변 DNA검사와 분변잠혈검사의 검진 능력을 비교해본 결과, 일반 분변잠혈검사에 진행샘종 및 대장암 발견도 더 잘할 수 있고, 모양이 납작하고 구별이 잘 되지 않아 놓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10mm이상의 비교적 큰 톱니모양 샘종도 더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분변잠혈검사와 함께 사용하여 대장암의 선별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최근 권고되는 추세이다.

폴립절제술 (잠막절제술)

3. 내시경 검사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면서 전구병변 치료도 가능해 발생 자체를 낮추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는 내시경 검사이다. 대장의 원위 부분을 직접 관찰하여 대장암 및 대장암 전구 병변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구불창자 내시경검사도 있고 전체 대장을 관찰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검사도 있다. 두 검사 모두 대규모의 많은 연구들에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켰고, 대장암 발생률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구불창자 내시경검사의 경우 대장암 사망률 및 발생률 감소는 검사의 특성상 원위부 대장암에만 국한된다는 제한점이 있어 전체 대장을 관찰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대장내시경 검사 시 양호한 대장정결이 매우 중요하므로 잔변 등으로 인하여 자세하고 정확한 검사에 제한이 되지 않도록 검사 전 지침을 잘 준수하여야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변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권고받게 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검사이지만, 검사 전 식이 조절 및 장정결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검사하는 수검자의 입장에서는 선뜻 검사를 결정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무분별하게 검사를 결정하기에는 검사 중 천공 등의 합병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4. CT 대장 조영술

최근의 많은 연구들에서 대장암 선별 검사의 일차 목적인 대장암 및 진행샘종의 발견에 있어 CT 대장조영술의 진단 정확도는 대장 내시경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CT 대장조영술은 대장 천공 및 출혈과 같은 합병증의 빈도가 매우 낮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선별 대장내시경검사와 비교한 무작위 대조 연구 결과 관찰이 어렵다고 알려진 고위험성 무경성의 톱니 모양 샘종 병변 같은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에 비하여 발견율이 현저하게 낮은 문제가 있고, 또 CT의 특성상 이와 연관된 방사선 피폭 또한 검사의 제한점이 되겠다.

폴립절제술 (내시경점막하박리술)

5. 추적검사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대장용종 절제 등을 통하여 대장암 전구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을 추천하고 있다. 대장용종은 7~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시경 중 대장용종이 발견됐다면 모두 절제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용종 절제술은 대장암을 전암 단계에서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의 발생, 이환 및 사망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대장암 예방법으로 인정되어 국내에서도 시술이 급증하고 있다.

대장 폴립을 제거한 환자는 폴립의 크기, 개수, 조직학적 결과 등에 따라 향후 대장 폴립 또는 진행신생물의 발생 위험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일회성의 검사가 아니라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추적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장용종 중 절제한 용종의 크기, 개수, 모양에 따라 추적검사를 해야 하는 시기가 다른데, 대한장연구학회지에 발표된 ‘폴립(용종)절제 후 추적대장내시경검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절제한 용종의 크기가 ▲10mm이상의 크기(선종 및 톱니모양 용종) ▲선종 3~5개이상 ▲융모상 선종 ▲암세포와 매우 비슷해진 경우(고도이형성) 4가지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 3년 내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

Special Theme ③

소중한 우리 아이 조심해야할 질환
복통이 잦은 아이, 어디가 문제일까

소아청소년과 김태형 교수

전문진료분야
소아소화기영양학, 소아내시경전문의, 복통, 구토,
설사, 변비,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간염, 췌담도질환, 비만, 영양부진

Special Theme ③

소중한 우리 아이 조심해야할 질환
복통이 잦은 아이, 어디가 문제일까

소아청소년과 김태형 교수

전문진료분야
소아소화기영양학, 소아내시경전문의, 복통, 구토,
설사, 변비,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간염, 췌담도질환, 비만, 영양부진

우리 아이의 잦은 복통, 왜 생기는 걸까

복부에는 위장관, 간담관, 비뇨생식기관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기관들이 존재한다. 각 장기에 긴장이나 팽만, 허혈, 폐쇄 등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거나, 면역 체계 이상, 감염, 외상 등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들은 통증을 흔히 발생시킨다. 신호 체계를 통해 아이의 뇌로 전달된 통증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그 중 복통은 소아에서 매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소아청소년 군에서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들은 성인 군과 다소 차이가 있으며, 각 연령과 시기 별 발생 빈도도 각각 다르다. 치료 후에도 복통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단순 배탈이 아닌 다른 원인이 없는지 함께 고민해 봐야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소아 복통,
나이가 어릴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는 모두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

괴사성 장염, 복막염, 선천선 거대결장증, 탈장, 장폐쇄 등 신생아 또는 생후 100일 이내의 어린 영아에서 주로 관찰될 수 있는 복부 질환들은 소화기관의 선천적인 결함이나 미성숙함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이 늦어진다면 아이에게 치명적이므로 이 시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와 함께 밥을 먹고 활동 반경이 늘어나는 유아기부터는 장염, 변비 등이 흔하게 나타나므로, 이에 따른 수분 섭취와 식이 조절, 그리고 필요 시 약제 사용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장중첩증, 창자꼬임, 서혜부 탈장, 이물 삼킴 등 응급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들도 드물지 않다. 아이가 심하게 자주 보채거나, 복통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면 신속히 병원에 가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한 원인 없이 경미한 복통이 오래가는 아이들 중에는 시기에 따라 영아 산통이나 기능성 위장 장애를 보이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폐렴이나 심장염, 요로 감염 등 소화기관 외에서 발생한 염증이나 구조적 변화 시에도 복통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빈번한 좌식 생활, 식습관의 불균형도 복통의 원인
신체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복통도 있어, 심리적인 안정과 휴식도 중요

학령기 전후의 소아나 청소년 시기에는 섭식량과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사회 환경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다. 급성 위장관염 등 감염성 질환들도 많지만, 복통의 양상이나 위치에 따라 급성 충수염, 고환 및 난소 염전, 복부 외상 등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성 궤양이나 위-식도 역류 질환, 급성 간염, 췌장염 등의 내과적인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

최근 국내 소아청소년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실내 좌식 생활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음을 발표하였으며, 학업과 가정 및 사회 관계에서 얻는 스트레스 역시 증가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 증가와 야식과 같은 식습관이 지속되다가, 개선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복통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아이들의 연령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커다란 이슈이다.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불균형이 오래 지속된다면, 우리 몸에서 유발되는 염증의 진행을 점점 막기 어려워지고, 어린 연령에 비만 합병증이나 소화기계 질환을 조기에 겪게 될 수도 있다. 아이와 함께 평소의 일상 습관들을 돌아보고,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만성 복통은 2달 이상 지속되는 복통을 말하며, 급성 질환들과는 다른 원인과 경과를 보일 수 있는 경우들이 내재하여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WHO에서 위암 인자로 발표한 위장관 내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십이지장궤양도 10대 청소년에서도 관찰될 수 있으며, 증상에 대한 치료 후에도 명치 통증, 소화불량, 울렁거림 등 여러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잘 알려진 소아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복통과 함께 설사, 체중감소, 식욕감소, 혈변, 항문질환, 관절염, 피부 발진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성장 지연이나 위장관의 변형 등이 초래되므로,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둘러 병원에 와야 하는 복통은 어떤 것이 있을지

잦은 구토나 식이 곤란이 동반된 경우,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만성 설사, 체중이 빠지거나 잘 늘지 않는 경우, 성장 또는 사춘기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 수면을 방해하거나 국소적인 심한 통증, 혈변이 보이는 경우, 발열, 관절통, 피부 발진, 항문 통증 등이 복통과 동반되는 경우 등 위험성을 알려주는 경고 신호이므로 신속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복통이 빈번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아이들이 느끼는 불편감이 정말 무엇인지 찾아보려 애써도 알기 어려운 경우들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게 되었다. 아이가 빨리 회복하여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든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