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환자는 궁금한 이야기

소소한 건강상식

사소하지만
환자는 궁금한 이야기

친절한 경희씨가 답해드립니다

감수 :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

Q 최근에 아이가 코로나19 확진이 되면서 열이 많이 났어요.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고열이 지속돼 병원에 문의하였더니 해열제 교차복용을 권하더라고요. 해열제의 종류, 교차복용 부작용은 없나요?

A.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소아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소아청소년은 확진 후 고열로 힘들어하는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해열진통제를 먹여보지만 열이 내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는데요.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법을 알아봅니다.

38도 이상 고열, 해열진통제 사용해야

아이가 열이 나도, 지금 상황에서 해열제를 먹여도 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38℃ 이상의 열이 나면서 ▲열로 인해 소아가 힘들어하거나 축축 처질 때 ▲만성 심폐질환자, 대사성질환자, 열로 인한 경련 발생이 우려되는 신경학적 장애 환자 등 열성 경련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엔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교차 복용

소아청소년이 고열일 경우 복용이 가능한 해열진통제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 계열(부루펜)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몇 개월 안된 영유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1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하루 최대 투약 가능량은 75mg/kg(5회)입니다. 12세 이상 아이라면 1회 325~500mg을 4~6시간마다 먹일 수 있습니다. 체중 40kg 이상 소아 청소년에게는 성인용 500mg 제제 투여도 가능해요.
반면 이부프로펜은 보통 3개월 이상 소아에게 사용 가능합니다. 이부프로펜은 1회 5~10mg/kg을 6~8시간마다, 하루 최대 40mg/kg(4회)까지 투약할 수 있습니다.

교차복용, 부작용은 없을까?

소아청소년의 경우,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 복용이 우선시 됩니다. 이를 복용한 후에도 고열이 지속된다면 다른 성분,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진통제와 교차 복용이 가능합니다. 단, 먹일 때는 반드시 시간 간격을 지켜야 하므로 3~4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한다면 해열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복용해도 하루 최대 복용량은 초과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