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이란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고 삐뚤어진 상태에서부터 턱과 얼굴 간의 부조화까지 포함된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발음이 안 좋고 씹기와 같은 구강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구강위생관리가 어려워 잇몸 질환과 충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호흡과 얼굴 성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양한 부정교합 발생 원인
부정교합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턱이 치아와 비교해서 너무 작거나 크면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고, 선천적으로 치아의 개수가 많거나 부족할 때, 유치가 너무 일찍 빠졌을 때도 치아 공간 문제가 생겨서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의 구강악습관이나 턱뼈의 손상이나 성장 장애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부정교합 치료를 위한 교정치료
어린이부터 성인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부정교합을 해소하기 위해 교정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임상적인 검사를 포함해 정면과 측면 엑스레이 촬영, 얼굴과 입안의 사진 촬영, 석고로 치아모형을 만들기 위한 치아 본뜨기 등을 실시한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가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어린이만 교정치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이와 교정치료는 관계가 없다.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와 턱뼈의 바른 성장과 더불어 말하고 씹는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턱의 성장이 문제라면 가철식 또는 고정식 장치를 이용해 턱 성장을 조절해주기도 한다. 영구치가 모두 난 경우는 대개 치아에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부착해 철사로 적절한 힘을 가하여 치료하는데 대개 1~3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탈착이 가능한 투명한 교정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치아를 배열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발치를 하거나 미니 스크류를 심기도 한다. 턱뼈 자체의 부조화가 큰 경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연령별 교정치료
• 소아교정 (만6세 - 11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턱의 부조화나 고르지 못한 치열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및 차단하는 치료다.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치과교정학회는 만7세 이전에 첫 교정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 청소년교정 (만12세 -18세)
얼굴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으며 영구치가 모두 맹출하여 교정치료를 많이 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치아 이동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성인교정 (만 19세 이상)
턱뼈 자체의 부조화가 없거나 경미한 경우 돌출된 입이나 고르지 못한 치아 배열을 개선하여 심미와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한다.
• 중장년 및 노년교정
충치나 치주질환 등으로 치아 배열이 틀어지거나 빠진 치아를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 또는 잇몸 건강 유지를 위해 보조적으로 치아 교정이 필요하기도 하다.
• 매복치아교정
어떤 치아는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인접 치아의 위치 이상이나 치아뿌리 흡수 및 맞물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매복치아는 잇몸 수술과 교정치료를 통해 정상 위치로 배열할 수 있으며 소아청소년 시기가 적기다.
• 수술교정
치열교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한 턱뼈의 부조화로 발생한 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악교정 수술과 동반되는 교정치료다. 주로 성장완료 후 시행한다.
• 심미교정
기존의 치과 교정 장치(브라켓)는 치아 겉면에 부착되어 심미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측교정(치아의 안쪽 면에 부착해 교정장치가 거의 보이지 않음)과 투명교정(투명한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치아 틀을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
• 턱관절교정
턱관절의 위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시 스플린트 치료를 시행한 후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