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 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Special Theme
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
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세이나 건강수명은 64세 정도로
병치레를 하는 기간이 무려 18년이다.
과거에 비해 영양 상태가 좋고,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서 수명은 길어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년을 병마에 시달리며 장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00세 시대의 행복은 건강에서 시작된다.
많은 재산보다 건강한 몸이 더 값진 것임을 알고 있듯,
이번호에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나이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치부하기 쉬운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눈앞으로 다가온 100세 시대
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세이나 건강수명은 64세 정도로
병치레를 하는 기간이 무려 18년이다.
과거에 비해 영양 상태가 좋고,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서 수명은 길어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년을 병마에 시달리며 장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00세 시대의 행복은 건강에서 시작된다.
많은 재산보다 건강한 몸이 더 값진 것임을 알고 있듯,
이번호에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나이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치부하기 쉬운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5명 중 1명 근감소증
고령화사회, 퇴행성 뇌질환 알츠하이머
65세 이상 폐렴 환자 비율 급증
Special Theme
근감소증 극복 프로젝트,
근감소증 자가진단법과 예방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
전문진료분야
뇌졸중, 통증, 언어/인지(치매)재활, 희귀근육질환, 소아재활, 족부/보조기 클리닉, 체외충격파 치료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체지방은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신체의 변화가 생긴다. 근골격계의 퇴행성 변화, 신경계와 호르몬의 변화, 신체활동량 감소, 영양 상태 불균형, 지속되는 만성질환 등이 관련 있다. 80세 이상에서는 50%이상에서 근감소증을 가질 정도로 흔하며 근력 감소는 노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낙상, 골다공증, 기능장애 등이 생기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근감소증 극복 프로젝트,
근감소증 자가진단법과 예방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
전문진료분야
뇌졸증, 통증, 언어/인지(치매)재활, 희귀근육질환, 소아재활, 족부/보조기 클리닉, 체외충격파 치료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체지방은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신체의 변화가 생긴다. 근골격계의 퇴행성 변화, 신경계와 호르몬의 변화, 신체활동량 감소, 영양 상태 불균형, 지속되는 만성질환 등이 관련 있다. 80세 이상에서는 50%이상에서 근감소증을 가질 정도로 흔하며 근력 감소는 노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낙상, 골다공증, 기능장애 등이 생기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자가진단으로 성공 노화를 이루자
근육량이 적다고 해서 근감소증으로 진단되지는 않는다. 최근 2019년 아시아 기준으로 걷는 속도가 6미터 보행에서 1.0m/s로 떨어지고 손의 악력이 남자는 28kg, 여자는 18kg 미만으로 감소됐을 때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확한 손의 악력 측정이나 걷는 속도, 근육량 측정이 쉽지 않아서 문제로 인정하기 어렵다. 2019년 나고야에서 이러한 문제에 공감을 하고 장딴지 둘레나 근감소증 자가진단 설문지(SARC-F)로 우선 구분해 내고 손의 악력이나 의자에서 5회 일어나기(12초 이상)를 해본 후 병원 등에서 정확한 근감소증을 진단하도록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근감소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이차성 원인으로 근감소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노화가 되면서 본인이 모르는 사이 근감소 비만, 퇴행성 관절 관련 근감소증(osteosarcopenia), 골다공성 근감소 등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러한 사례는 기능이 떨어지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몸무게 감소, 우울하고 집중이 안되며 자주 넘어지고 영양장애, 만성 질환(심부전, 만성폐질환, 당뇨, 만성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가 해당되며 장딴지 둘레 측정(남자 34cm, 여자는 33cm 미만)이나 근감소증 자가진단(SARC-F)을 해 보는 것을 권고한다. 이러한 경우 건강센터나 병원에서 근감소증 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근감소증 치료와 예방법
• 신체 활동은 근감소증 치료의 일차 목표이다.
• 저항성 운동은 대퇴, 장딴지, 복부 등 큰 근육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 노인의 경우 밴드운동과 스쿼트 등 안전한 운동을 하라
•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D, 항산화 영양제가 도움을 준다.
신체활동으로는 저항성 근력 트레이닝 등이 근육량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스쿼트나 팔굽혀 펴기, 아령 들기, 밴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큰 근육을 위주로 대퇴근육, 종아리근육, 등근육, 복부근육을 단련해야 하며 걷기 운동, 실내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단 잘못된 운동이 오히려 근골격질환이나 통증을 유발해 활동량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노인이나 근골격계질환자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 처방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하는 것이 좋다.
영양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운동이 없는 영양 관리의 효과는 불명확하다. 단백질 섭취, 비타민 D, 불포화 지방산, 항산화 영양제는 도움이 되며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영양상태, 운동량, 활동량 등을 근육 생성에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단백질은 검정콩, 육류, 생선, 두부, 달걀 등의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일반 성인은 체중 1kg당 하루 0.9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는데, 노쇠 및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제시하는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1.2g이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낙상, 골절 발생을 증가시키고, 비만,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 질환, 인지기능 저하, 뇌졸중, 치매까지 다양한 질환 발생에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단순한 노화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질병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2019년 아시아 그룹 근감소증 진단 알고리즘
사례
장딴지 둘레
근감소증 자가진단
↓
평가
손 악력
5회 의자에서 일어나기
↓
치료
근감소증
근감소증 자가 테스트 해보기
자가진단설문지(SARC-F) 한국노인노쇠코호트 : 점수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 강하게 의심위험
구분 | 질문 | 점수 | ||
근력 | 무게 4.5kg을 들어서 나르는 것이 어려운가요? | 0 전혀 어렵지 않다 | 1 좀 어렵다 | 2 매우 어렵다 |
보행보조 | 방안 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걷는 것이 어려운가요? | 0 전혀 어렵지 않다 | 1 좀 어렵다 | 2 매우 어렵다 |
의자에서 일어나기 |
의자(휠체어)에서 일어나 침대(잠자리)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려운가요? |
0 전혀 어렵지 않다 | 1 좀 어렵다 | 2 매우 어렵다 |
계단오르기 | 10개의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이 어려운가요? | 0 전혀 어렵지 않다 | 1 좀 어렵다 | 2 매우 어렵다 |
낙상 | 지난 1년 동안 몇 번이나 넘어지셨나요? | 0 없다 | 1 1-3회 | 2 4회 이상 |
* 무게 4.5kg 해당 : 소화기 무게 4.5kg, 아령 10파운드(4.54kg), 과일 9개 들어있는 배 한박스 4.5kg, 중간 생닭 한 마리 1kg(4.5마리)
Special Theme
나를 잃게 되는 질병,
알츠하이머 증상과 예방법
신경과 이학영 교수
전문진료분야
건망증, 기억장애, 치매, 치매예방, 손떨림, 파킨슨병, 뇌졸중, 어지럼증, 두통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를 잃게 되는 질병,
알츠하이머 증상과 예방법
신경과 이학영 교수
전문진료분야
건망증, 기억장애, 치매, 치매예방, 손떨림, 파킨슨병, 뇌졸중, 어지럼증, 두통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나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해 치매 증상을 발생시키게 된다는 ‘아밀로이드가설’이 가장 주요한 병태생리로 알려져 있다.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면서 뇌 안에 쌓이게 된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변화들은 놀랍게도 증상이 생기기 15~20년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뇌 속의 변화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는 긴 기간의 무증상의 시기가 반드시 존재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광범위한 뇌의 손상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것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의 민낯이며 그 최종 결과가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결과물인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질병코드 F00)’로 2018년에 진료를 받은 60대 이상 환자 수는 45만여 명에 이른다.
초기 증상은 기억장애
알츠하이머병은 뇌가 감각하고 기억하며 판단하는 ‘고위뇌기능’과 관련된 증상으로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지나간 일들에 대한 ‘기억력의 점진적인 저하’가 증상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원래는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최근 들어서 며칠 전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기억 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에 고장이 나는 뇌의 부분이 뇌 안으로 기억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입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뇌가 건강했던 과거에 뇌안으로 흘러 들어간 기억들은 영향을 받지 않으나, 새로운 기억들은 뇌의 입구가 망가져서 흘러 들어가지 못하므로 “옛날의 일들은 너무 잘 기억하는데 최근 일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와 같은 패턴의 기억장애를 호소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게 되면 과거의 기억도 손상을 받게 되며 결국 기억력 외의 다른 뇌기능들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정상 노화와 엄연히 다른 뇌의 병
나이가 들면 깜빡거리는 증상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뇌기능저하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뇌기능저하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학영 교수는 “우리가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기억장애가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것인지 병에 의한 것으로 봐야하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악화되어 가는 기억장애인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제한적인 치료법
아밀로이드단백질의 제거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직 찾고 있는 중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각국에서 여전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치료법은 약물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인지기능이 가능한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치매 증상이 완화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과를 밟으므로 환자의 인지기능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서 현재의 기능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치료적 접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의학적으로 효과를 인정받은 치료약물은 매우 적어서 다섯 가지 성분만이 인정을 받았고 그 중 네 종류의 약물이 이용되고 있다.
병으로 인해 저하된 시냅스간극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증가시켜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가 대표적이며, 이외에 NMDA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시키는 ‘NMDA 수용체길항제’도 치료제로써 사용된다.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약물의 치료 전략 외에 치매 환자의 행동정신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각종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비약물치료로서 인지중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으며 각종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다. 인지기능이 악화되어 감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는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6월 경에 드디어 아밀로이드단백질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 약물인 아두카누맙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미국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18년 만의 신약인 아두카누맙은 아직 안전성과 효능에 있어서 데이터가 부족하여 승인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추후 연구 결과를 좀더 기다려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예방이 상책이다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연구가 활발하지만, 뇌세포가 손상되는 일련의 도미노 현상을 약물치료만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따라서 예방활동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는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어떤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리는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어 이들을 따라서 생활한다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중년부터 건강한 뇌를 만드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아밀로이드단백질과 같은 비정상적인 단백질로 인한 뇌의 손상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건강한 뇌를 가진다면 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매예방수칙 3.3.3
3권(勸)
•일주일에 3번 이상 걷는 운동하기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식사하기
•부지런히 읽고 쓰는 독서하기
3금(禁)
•술은 한 번에 3잔 이상 마시지 않기
•담배는 금연하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가족,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소통하기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하기
Special Theme
국내 사망원인 3위, 폐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
전문진료분야
폐암, 기관지초음파내시경, 결핵 및 항산균폐질환
폐렴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급속하게 증상이 나빠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노년층에서는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실제 2019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2017년까지 4위에 머물렀던 폐렴이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암, 심장질환에 이어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사망원인 3위, 폐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
전문진료분야
폐암, 기관지초음파내시경, 결핵 및 항산균폐질환
폐렴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급속하게 증상이 나빠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노년층에서는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실제 2019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2017년까지 4위에 머물렀던 폐렴이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암, 심장질환에 이어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염증성 호흡기질환 ‘폐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실질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질환이다. 폐렴이 걸리면 폐에 염증이 생겨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폐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열이나 오한을 호소하기도 한다.
반면 노인성 폐렴은 전형적인 폐렴의 증상들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발병이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띄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병원 밖에서 감염된 노인성 폐렴 환자의 20%가 입원 당시 열이 없으며, 심지어 균이 혈액 속으로 침입해 들어가 균혈증이 동반되었는데도 열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발열 기전도 전신 상태가 양호해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성 폐렴에서는 폐렴의 특징적인 증상 없이 식욕부진, 전신무력감, 기력쇠퇴, 혼동, 헛소리, 가래 끓는 소리, 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는 청색증, 손발이 차갑고, 대소변을 못가리게 되는 등 막연하고 뚜렷하지 않은 증상이 몇 가지만 나타날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노령층 폐렴
폐렴은 발병 원인에 따라 세균에 의한 세균성폐렴,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폐렴으로 구분한다.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으로 우리 주위의 코나 목의 점막등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속으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기 때문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의 영향으로 폐렴은 노년층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60세이상 환자에서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339,134명 → 2019년 356,149명) 특히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은 폐 속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쇼크, 폐농양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2019년도 노인 입원 다빈도 상위 10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05.10) (단위 : 명)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감기로 오인하여 방치할 경우 고열, 기침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되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되더라도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려 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원인균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
세균성 폐렴 | 바이러스성 폐렴 | |
원인균 | 폐렴구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폐렴간균(클레브시엘라) 녹농균 |
라이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
증세 | 고열, 떨림, 객담을 수반한 기침, 탈진, 입술이나 손가락 등의 푸른빛 | 열, 떨림, 근육통, 두통, 기침, 숨이 참, 흉통 |
치료법 | 항생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완화를 위한 대중요법 | 신체의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의 회복,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완화를 위한 대중요법 |
예방법 | 폐렴구균 백신 접종 |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
폐렴은 원인균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바이러스성폐렴은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다. 세균성폐렴은 항생제 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게 된다. 항생제 외에도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 심하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39℃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폐렴은 중증도에 따라 외래치료 혹은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 만성 폐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암환자를 비롯해 심부전, 신부전, 호흡곤란, 빈호흡, 의식혼탁의 증상이 있거나 경구 약제를 복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코로나19와 폐렴
폐렴은 가슴 X 선 검사가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다.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해 객담 검사, 혈액배양검사, 소변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추가적인 검사법으로는 가슴 전산화 단층촬영 (CT) 및 기관지 내시경 검사가 있는데 이는 환자의 임상 상태를 고려해서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가슴 X선 검사로 COVID-19에 의한 폐렴인지 일반적인 폐렴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여서 요즘은 코로나 종식때까지 폐렴 의심환자는 우선 COVID-19 폐렴 환자에 준하여 격리를 하고 COVID-19 PCR 검사 음성 확인 후 격리 해지해 폐렴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독감, 감기의 증상
증상 | 코로나19 | 독감 | 감기 |
마른기침 | ●●● | ●●● | ● |
열 | ●●● | ●●● | - |
코막힘 | - | ●● | ●●● |
인후염 | ●● | ●● | ●●● |
숨가쁨 | ●● | - | - |
두통 | ●● | ●●● | - |
몸살 | ●● | ●●● | ●●● |
재채기 | - | - | ●●● |
탈진 | ●● | ●●● | ●● |
설사 | - | ●● | - |
●●● 잦은 ●● 가끔 ● 때때로 -드문
백신 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법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라면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폐렴구균은 세포표면에 있는 피막 다당류의 화학적 구조 차이에 따라 혈청형이 구분되며, 현재까지 90여개의 혈청형이 확인된다. 혈청형 특이 항체는 해당 혈청형의 감염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으며, 백신 접종의 목적은 혈청형 특이 면역을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성인에서는 23개 혈청형이 포함된 23가 다당류백신(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SV23)과 13개 혈청형이 포함된 13가 단백결합백신(protein conjugated vaccine, PCV13) 등 크게 두 가지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데는 단백결합백신인 13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만성질환자의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필요한데, 만 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니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폐렴 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흡연은 폐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폐렴 예방법
❶ 평소 30초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❷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한다.
❸ 흡연을 삼가고 양치질을
자주해 구강 청결에 주의한다.
❹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한다.
❺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❻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❼ 노인과 소아는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낸다.
생활 속 폐렴 예방법
❶ 평소 30초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❷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한다.
❸ 흡연을 삼가고 양치질을
자주해 구강 청결에 주의한다.
❹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한다.
❺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❻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❼ 노인과 소아는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