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계절성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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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는 재채기,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일교차가 큰 탓에 비강 내 기능이 떨어져 비염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악화된 비염은 춥고 건조한 겨울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눈 가려움이나 충혈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끼치며, 코골이에 의해 수면의 질까지 저하되기 때문에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피부단자시험이나 혈청 특이 항체검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을철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특이 항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된 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비염 증상은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항원과 비염 증상의 연관성이 뚜렷한 경우라면 해당 항원에 대해 면역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비염 환자는 일교차에 대비해 외출 시 옷차림에 신경 쓰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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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찾아오는

마음의 감기, 계절성 우울증

‘날씨가 쌀쌀해지니 기분이 우울하다’ 혹은 ‘유난히 몸이 늘어지고 피곤하다’ 등 가을철이 되면서 기분이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매년 특정한 기간에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우울감과 무기력 등의 증상이 주로 가을 또는 겨울에 시작되고 봄에 회복된다.

주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이 나타나고, 북유럽과 같이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우울증은 불면, 식욕저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과다수면, 무기력, 탄수화물 섭취 증가 등이 주요 특징이다.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으나 일조량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햇빛을 덜 받게 되므로 비타민D생성이 줄고, 이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D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된다. 세로토닌은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세로토닌의 감소가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낮 시간 동안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야간에 스마트폰의 빛에 노출될 경우 생체리듬 불균형이 악화되므로 잠자리에서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