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

증상별 맞춤치료

갑자기 발생하는 호흡곤란

특별한 원인 없다면 공황장애 의심

“숨이 막혀요.” 갑자기 발생한 호흡곤란, 흉통 등으로 호흡기내과 진료를 보았던 35세 여자 P는 불안과 회피 증상을 주소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의뢰되었다. P는 약 2년 전 처음 증상이 발생하였는데, 잠을 자던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면서 아프고 숨이 차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웠다. 심장마비가 온 것이 아닌가 두려워서 가족들과 함께 응급실을 방문하였고 철저한 내과적 평가 및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집에서 겪었던 격렬하고 다양한 신체 증상들은 응급실에 도착하여 진료를 보면서 저절로 나아졌다.
그러나 P는 신체적 문제가 없다는 데 안심하지 못하고 이러한 증상들이 다시 나타날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면서 곧잘 해왔던 운전을 그만두고 아들의 운동경기를 보러 가지 못했으며 버스를 탈 수도 없었다.
P에게서 심리적으로 특별한 스트레스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증상이 처음 발생했던 약 2년 전 즈음 친한 친구가 암으로 사망하고 남편이 실직하였다고 한다. 과거력을 확인하였을 때 P는 정서적 문제로 진료 본 적은 없었고 천식을 앓은 적이 있었다.
P의 아버지는 P가 12세 때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

전문진료분야
소아청소년정신과, 치매, 우울증, 수면장애, 스트레스성 질환
문의 02.440.7094

갑자기 발생하는 호흡곤란

특별한 원인 없다면 공황장애 의심

“숨이 막혀요.” 갑자기 발생한 호흡곤란, 흉통 등으로 호흡기내과 진료를 보았던 35세 여자 P는 불안과 회피 증상을 주소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의뢰되었다. P는 약 2년 전 처음 증상이 발생하였는데, 잠을 자던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면서 아프고 숨이 차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웠다. 심장마비가 온 것이 아닌가 두려워서 가족들과 함께 응급실을 방문하였고 철저한 내과적 평가 및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집에서 겪었던 격렬하고 다양한 신체 증상들은 응급실에 도착하여 진료를 보면서 저절로 나아졌다.
그러나 P는 신체적 문제가 없다는 데 안심하지 못하고 이러한 증상들이 다시 나타날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면서 곧잘 해왔던 운전을 그만두고 아들의 운동경기를 보러 가지 못했으며 버스를 탈 수도 없었다.
P에게서 심리적으로 특별한 스트레스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증상이 처음 발생했던 약 2년 전 즈음 친한 친구가 암으로 사망하고 남편이 실직하였다고 한다. 과거력을 확인하였을 때 P는 정서적 문제로 진료 본 적은 없었고 천식을 앓은 적이 있었다.
P의 아버지는 P가 12세 때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

전문진료분야
소아청소년정신과, 치매, 우울증, 수면장애, 스트레스성 질환
문의 02.440.7094

반복되는 공황발작이 두려워 회피 반응을 보이는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1980년부터 질병 진단 체계에 포함된 질환이다. 발작적으로 발생하는 자율신경계의 각성 상태와 파국적인 인지, 뒤따르는 심각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공황장애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의 P가 보인 공황발작이 한 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발생하여야 하며 환자가 공황발작의 발생을 매우 두려워하고 그 공포로 인해 회피 반응을 보여야 한다.
회피 반응으로는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나 장소를 피하는 것, 또는 다리 위에서 운전 중이거나 사람들로 붐비는 극장처럼 공황발작이 생겼을 때 벗어나거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곳에는 가지 않는 것 등이 있다. 또한, 공황발작으로 인해 행동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확인이 안 된 신체 질환이 있을 것을 걱정하여 여러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다.

복합적 원인으로 나타나는 공황장애

공황장애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여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공황장애 환자에서 자주 발견되는 후보 유전자와 같은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서로 연결되어 공황증상을 일으키는 데 원인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뇌 내 구조물 중 신체적 감각에 대한 지각을 담당하는 섬엽(Insula)이 신체적 감각을 지나치게 강렬하게 인식하거나, 공포 반응을 선택하고 조절하는 편도(Amygdala)가 역기능적이어서 무작위적 공포 반응을 일으키며 공황발작의 원인적 요소가 된다는 보고도 있다.
심리적으로는 공황장애의 정신역동적 이론으로 내적 분노와 갈등이 배경에 있다고 주장한다. 학습이론에서는 신체 감각에 대한 증가가 핵심이며 불안 민감성이 또 다른 요인일 수 있다고 한다. 사소한 자극을 위험하고 위협적인 것으로 잘못 인식하게 됨으로써 일련의 공황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낄 때 ‘이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한 것 같다’라는 잘못되고 과장된 인지적 해석이 결국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여러 가지 내과적인 상태와 유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종종 내과나 가정의학과, 신경과 진료 또는 응급실 방문을 자주 하게 되며 여러 가지 신체적 검사를 자주 받는다. 물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카페인 과다 섭취, 코카인 등의 약물 남용에서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공황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복합 부분 뇌전증이나 갈색세포종에서도 공황발작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공황발작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볼 때도 초진 시 신체적 검진 및 기본 검사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들을 신체적 문제로 여겨 내과 계통의 진료 및 검사를 다 진행한 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게 되므로 같은 검사를 반복하지 않을 뿐이다.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증상을 줄여주는 약물·인지행동 치료

공황장애는 넓게 보면 불안장애에 속하기 때문에 치료 원칙은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또한 공황발작 대처 능력을 키우며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자신의 요인들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건강한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환자의 불안 증상을 확인한다. 불안의 수준, 불안이 환자의 기능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치료 초기 단계에서 자살 위험도도 함께 확인하여야 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자살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깊은 주의와 관심을 필요로 한다. 예측할 수 없는 발작적 증상에 대한 두려움, 공포,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무력감은 불안과 우울을 높일 수 있고 이러한 기분이 지속되면 자살의 위험성은 높아질 수 있다.
이어서 불안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을 배제하면서 공황장애를 진단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과거력, 현재 증상들의 양상과 발생 시기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신체 검진 및 검사를 시행한다.
공황장애 진단을 내린 뒤 환자의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고 환자의 선호도가 있는 치료법을 고려하고 환자와 가족에게 공황장애에 대한 정신교육을 제공하여 병식을 높인다.
약물치료는 기본적으로 불안을 줄이고 다양한 자율신경계 항진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도 내적 긴장, 불안을 줄이며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어서 일차적 치료로 주로 선택된다. 인지행동치료도 환자의 협조도가 높고 치료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에 거부적이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임신 등 약물 사용이 어려울 때 선택해 볼 수 있다. 심한 불안, 초조를 보이지 않고 인내심을 갖추고서 적극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따를 수 있는 환자들이 적합하다.
외래 진료 시 면담은 그 자체로 정신치료에 해당한다. 이때 인지행동치료적 기법을 활용하여 환자의 공황증상을 줄이고 자기 조절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면담을 시행할 수 있다. 이처럼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보고들이 많다. 결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과 약물치료로 공황증상을 조절해 가는 것이 일차적 치료법이라 할 수 있겠다.

조아랑-003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

전문진료분야
소아청소년정신과, 치매, 우울증, 수면장애, 스트레스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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