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는 여름철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려 줄 바다의 보약입니다. 9~10월이 제철로 잡히는 양이 늘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달고 부드러운 살이 꽉 차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칼슘·타우린·키토산 등이 풍부해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인 꽃게의 효능과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_ 김민진 임상영양사(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양파트)
맛도 영양도 일등, 기력회복에는
[가을 꽃게]
꽃게는 여름철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려 줄 바다의 보약입니다. 9~10월이 제철로 잡히는 양이 늘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달고 부드러운 살이 꽉 차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칼슘·타우린·키토산 등이 풍부해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인 꽃게의 효능과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_ 김민진 임상영양사(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양파트)
체내 에너지를 높여주는 보양식
꽃게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단백질의 함량이 많고 지방 성분이 적어서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여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으며, 소화성이 좋아 노약자에게 이로운 음식입니다. 꽃게는 천연 피로회복제라 불리는 타우린이 100g당 711mg으로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몸 속 에너지를 늘려주고,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크산틴이 풍부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꽃게 껍질에 들어 있는 키토산은 불용성 식이섬유소로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의 활동성을 높여 변비에 도움을 주며,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줍니다. 꽃게는 같은 갑각류인 새우보다 칼슘 함유량이 1.4배 높아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밀도를 강화해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좋은 꽃게 고르는 법
수게와 암게는 배 무늬로 알 수 있는데 배 무늬가 뾰족한 것이 수게, 배 무늬가 둥근 것이 암게입니다. 보통 봄에는 알이 찬 암게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게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잡은 지 오래됐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면 배 부분의 색깔이 누렇거나 검게 변하므로 배딱지가 하얗고 윤기 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10개의 다리가 뻣뻣하고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 냄새가 나지 않는 것, 배가 단단하고 살이 꽉 찬 것,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손으로 눌러 보았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❶ 꽃게는 솔로 씻어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한 뒤 모래주머니와 아가미를 떼고 먹기 좋게 썬다.
❷ 콩나물은 씻어 찬물에 담가두고 양파는 굵게 채 썬다.
❸ 청고추/홍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미나리는 4~5㎝로 자른다.
❹ 분량의 재료를 넣고 찜 양념을 만든다.
❺ 냄비에 손질한 꽃게와 청주 1큰술, 물 1컵을 넣어 센 불로 5분간 끓인다. (청주가 없다면 동량의 소주를 넣어도 좋다)
❻ 꽃게가 익으면 콩나물, 양파, 찜 양념을 넣고 콩나물이 숨이 죽기 직전까지 끓인다.
❼ 국물이 걸쭉하게 되도록 전분물을 조금씩 뿌려가며 농도를 맞춘다.
❽ 고추, 대파, 미나리를 넣고 버무린 뒤 숨이 죽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한 번 더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꽃게 보관법: 냉장 보관하거나 장기간 둘 때는 팩에 담아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합니다.
꽃게 손질법: 솔로 몸통 껍질을 깨끗이 문질러 닦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에 이용합니다.
내 몸에 독이 되지 않게 먹는 방법
꽃게는 100g당 300mg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꽃게탕을 먹을 땐 가급적 국물은 섭취하지 않아야 나트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꽃게는 탄닌 성분이 많은 감과 함께 먹으면 소화불량을 유발될 수 있으니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