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하는 병원 [ 뇌동맥류 ]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혈관 풍선,
뇌동맥류
코일색전술로
두개골 절개 없이 혈류 막아 치료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전문진료분야
뇌졸중치료(뇌동맥류, 경동맥협착증,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수술(양성 및 악성), 뇌혈관내중재시술(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스텐트, 뇌동정맥기형색전술, 급성기 뇌혈전용해술)
문의 02.440.7156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뇌동맥’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혈관벽을 갖는 튼튼하고 탄력 있는 혈관이다. 그런데 뇌혈관 벽의 일부분이 약해지면 뇌혈관 벽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고, 이를 ‘뇌동맥류’라고 한다. 풍선도 부풀어 오르면 언젠가는 터지듯이, 뇌동맥류도 점차 부풀어 오르면 터지게 되어 ‘뇌지주막하출혈’이라 하는 뇌출혈을 일으킨다.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되고, 인구 10만 명 당 10~12명의 빈도로 뇌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다.
● 망치로 맞은 듯은 극심한 두통 호소
뇌동맥류 환자는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며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때문에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경련 발작,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고 드물게 가벼운 감기 증세로 오인하고 있다가 지속되는 두통으로 외래를 방문하기도 한다. 뇌동맥류는 파열돼서 뇌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가 있으므로 파열 전에 뇌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CT와 MRI 통한 진단 후 뇌혈관조영술로 정밀촬영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뇌혈관단층촬영(뇌 CTA) 또는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A)을 통해 외래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뇌혈관조영술로 더욱 정밀한 검사를 시행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대부분 응급실에서 뇌 CT 검사를 통해 뇌지주막하출혈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면 뇌혈관단층촬영(뇌 CTA)이나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한다. 이런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 파열이 확진되면 뇌동맥류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확인한 후 수술계획을 세운다. 뇌동맥류는 재파열이 첫 24시간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재파열 시 사망률은 70%에 육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뇌동맥류의 수술법으로는 직접적인 개두술(머리뼈를 일부 열고 진행하는 수술)을 통한 뇌동맥류 ‘경부결찰술’과 개두술 없이 사타구니 근처의 동맥을 통해 뇌혈관 안에 미세기구를 삽입 후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코일로 틀어막는 저침습적 치료법인 ‘코일색전술’이 있다. 뇌동맥류 경부결찰술은 코일색전술이 불가하거나 완전한 치료가 여의치 않은 경우, 뇌동맥류 파열 후 뇌출혈이 심하게 동반되어 뇌혈종 제거술이 필요할 때 시행한다. 뇌동맥류 경부결찰술은 관자놀이 부위 두개골을 직경 5~10㎝ 정도로 제거하고 미세현미경을 사용하여 뇌동맥류에 조심스럽게 접근한 후 정상 뇌혈관으로 부터 뇌동맥류가 시작되는 부분(경부)을 클립으로 결찰하는 수술방법이다. 반면 코일색전술은 뇌혈관 안으로 미세도관(카테터)을 집어넣어 치료하는 뇌혈관 내 치료 방법이다.
첨단의학 영상기술(뇌혈관조영장치)을 이용하여 뇌혈관 안으로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한 후 뇌동맥류 안에 백금코일을 넣어 뇌동맥류를 막아버리는 방법이다. 최근 10년간 코일색전술을 이용한 뇌혈관 내 치료 기법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뇌동맥류 치료 결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직접적인 개두술을 하지 않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고 빠른 회복이 있다는 점 때문에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의 치료 빈도는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365일 24시간 진료, 급성기 뇌졸중 전문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는 SMILE(Stroke Management and Intervention with Leading Expert)팀이라는 ‘급성기 뇌졸중 전문팀’(응급의학과-영상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이 1년 365일 24시간 뇌동맥류 파열 환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급성기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 출혈 시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회복을 위한 ‘코일색전술’이 일차적인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이 불가하거나 추가적인 개두술이 필요한 경우 뇌동맥류 경부결찰술을 시행한다. 미파열 뇌동맥류는 환자의 건강상태, 진료 이력, 뇌동맥류의 모양, 크기, 위치 등을 고려해 경과관찰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빠른시일 내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료한다. 이 경우도 일차적인 치료법은 코일색전술이고 일부에서 이 치료법이 불가하거나 위험한 경우 개두술을 통한 뇌동맥류 경부결찰술을 시행하고 있다.
● 수술 후 관리법
파열된 뇌동맥류에 대해 경부결찰술이나 코일색전술을 시행한 경우 기존 뇌 손상이나 뇌압 상승, 뇌혈관연축, 뇌수두증, 뇌경련 등에 대해 중환자실 치료를 시행 후 합병증이 없는 경우 일반 병실로 이동하여 경과관찰 후 발병 2주 내외로 퇴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뇌출혈에 의한 뇌 손상이 심하거나 호흡기나 순환기 합병증이 심하면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미파열 동맥류는 경부결찰술 6~7일, 코일색전술 3~4일 정도의 재원 기간이 필요하다. 코일색전술을 시행한 경우 정기적인 X선 단순 검사나 뇌혈관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A)을 시행하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직접적 수술인 경부결찰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수술 후 3~5년에 한 번 정도의 뇌혈관단층촬영(뇌 CTA)을 시행하고 이상이 없으면 더 이상의 추적 검사는 하지 않는다.
● 파열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추적 검사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뇌혈관단층촬영(뇌 CTA) 또는 뇌혈관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A)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뇌동맥류의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부위 혈관 질환, 다낭성신장병, 섬유교원질질환 등이 있는 경우 이런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하고 다각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뇌동맥류가 발생하여 그 크기가 점차 커지고 파열되는 원인은 다양하나 동맥경화와 연관된 뇌혈관의 노화로 여겨진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같은 성인병을 잘 관리하고 금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 치료가 필요 없는 뇌동맥류도 이런 원칙을 지키면서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환자들이 자주 질문하는 뇌동맥류 FAQ
모든 뇌동맥류는 발견되면 즉시 치료하나요?
파열된 뇌동맥류는 모두 응급으로 치료하지만, 미파열 뇌동맥류는 환자의 건강상태, 뇌동맥류의 크기와 모양 및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개두술을 이용한 경부결찰술에 비해 코일색전술이 더 안전한가요?
많은 경우에서 코일색전술은 경부결찰술보다 안전하다. 단 뇌혈관의 굴곡이 심하거나 동맥경화가 심한 경우, 동맥류 내에 혈전을 동반한 경우, 뇌신경을 압박하는 증세가 있는 경우 경부결찰술을 주로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코일색전술은 경부결찰술보다 안전하지만 재발률은 다소 높은 편이기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인 영상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경부결찰술 시행 시 머리카락을 다 깎아야 하고 수술 후에도 뼈가 함몰되는 등의 미용상 문제가 생기나요?
미파열 동맥류 경부결찰술 시 최소침습수술법을 이용해 관자놀이 부근의 머리카락을 일부 제거하고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아무런 수술 흔적도 남지 않는다.
로봇수술을 받으면 흉터가 없나요?
경구강 로봇수술은 입안으로 수술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겉으로 남는 흉터는 없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로의 접근을 위해 절개를 하는데 절개 부위가 겨드랑이, 귀 뒤 모발선, 입술안 등으로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흉터가 없다는 것보다는 가려진다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