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교육, 연구 분야에서 매년 유의미한 성장 기록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병리과에는 4명의 교수와 7명의 임상병리기사, 2명의 의무기록사를 포함한 14명의 과원이 한마음이 되어 검사와 진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의료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질환의 원인과 발병기전에 대한 우수한 연구결과를 해외 논문에 발표하고 있다.
2006년 개원 당시에 연 8,000건의 병리 검체를 진단했던 병리과는 2018년에는 18,500건으로 두 배 이상의 검체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맞춤의료의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분자병리검사실을 완공했다.

‘당일 조직 병리 검사 시스템’으로 당일 검사, 당일 결과 확인

개원부터 지금까지 병리과의 좌우명은 ‘Rapid-AccurateConfident’(신속-정확-확신)다. 빠른 진단결과를 내기 위해서 병리과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단의 정확성을 기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임상의사 및 환자에게 진단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자신감과
확신이다. 좌우명 실현에 가장 잘 부응하는 것이 ‘당일 조직 병리검사 시스템’이다. 이는 오전에 검사하고 오후에 결과가 나와 환자의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 계획에 있어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환자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심리적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입원환자의 빠른 퇴원 결정 및 병상가동률 증가, 지리적으로 먼 곳에서 내원한 외래환자가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추가 내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조직 병리(외과 병리)

조직 병리는 내시경 등을 이용한 생검 및 수술로 채취한 인체 조직을 대상으로 조직의 형태학적 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질병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분야이다. 암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최종진단은 생검 또는 수술조직에 대한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그 결과에 따라 수술 혹은 항암치료 등의 추후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한다. 또한 면역조직염색 검사, 분자병리 검사, 전자현미경 검사 등의 최신 검사기법들의 도움을 받아 보다 정확한 조직병리진단을 내리고 있다. 수술장에서는 수술 중 응급동결절편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수술방법 및 범위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세포병리 검사 】

세포병리는 인체 조직의 세포를 검사하여 질병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분야로서 자궁경부, 객담, 소변, 흉수, 복수 등의 탈락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 및 가는 주사기 바늘을 이용하여 갑상선 및 유방, 림프절, 췌장 등에 생긴 병변에서 직접 세포를 흡인하여 검사하는 세침흡인세포 검사법이 있다. 세포 검사법의 장점으로는 조직 검사보다 덜 침습적이어서 검사로 인해 유발되는 부작용이 적고 경제적이고 결과를 신속히 알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최근에는 세포의 형태학적 소견을 좀 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액상세포 검사법의 도입으로 검체의 보존도 및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졌으며 분자세포병리검사와 접목하여 세포면역검사 및 유전자 검사 등의 보조적 검사기법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면역조직화학염색 검사 】

병변 조직이 발현하는 특이한 항원에 대한 항체를 반응시켜 그 양상을 관찰함으로써 병변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면역염색법은 특이성과 민감도가 높아 감별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암환자의 경우 종양이 발현하는 다양한 항원단백질을 검사함으로써 정확한 진단, 예후 예측, 치료에 대한 반응성 예측 등 맞춤 치료가 가능케 한다.

【 전자현미경 검사 】

전자파를 이용하여 조직을 수만 배로 확대
해 세포 내의 미세한 형태학적 변화를 관찰
하여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신장병리, 뇌종양
조직 검사, 근육 및 말초신경조직 검사 등에 이용되고 있다.

【 분자유전체병리 검사 】

조직이나 세포병리 검체를 대상으로 하여 중합효소연쇄반응(PCR), 형광동소교잡반응(FISH), 염기서열분석, 현미부수체불안정성검사(MSI) 등의 방법을 통해 세포 내 DNA 및 RNA 변화를 알아내는 검사다. 정밀 의학과 맞춤치료에 핵심적인 분야로 환자의 진단 및 예후 예측, 치료 반응 예측에 유용하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