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위장에 기생하며 위 점막에 다양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위염, 위궤양,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제균 치료를 받게 되는데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고, 성공률도 70~80%에 머물러, 부작용 없는 박멸치료를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8월 국제 유명학술지인 Medicine지에 피로바이오틱균 중 락토바실루스와 감초추출물을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치료 효과 연구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윤진영 교수와 함께 헬리코박터균에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위장에 기생하며 위 점막에 다양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위염, 위궤양,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제균 치료를 받게 되는데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고, 성공률도 70~80%에 머물러, 부작용 없는 박멸치료를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8월 국제 유명학술지인 Medicine지에 피로바이오틱균 중 락토바실루스와 감초추출물을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치료 효과 연구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윤진영 교수와 함께 헬리코박터균에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를 마쳤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대한장연구학회학술위원, 대한장연구학회소장영양연구회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질관리위원, 대한소화기학회회원, 대한내과학회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소화기내시경세부 전문의,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다양한 위장관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 점막층과 점액 사이에서 서식한다. 여러 개의 편모를 가진 나선형 그람 음성 세균으로, 헬리콥터와 비슷하게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위림프종 등 다양한 위장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비슷해,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의 전국조사에서 국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유병률이 약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균이 반드시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에, 현재 치료기준에 따르면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십이지장 궤양 △위 MALT 림프종 △조기 위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 후에는 제균 치료가 권장된다. 이 외에도 위암의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이 있어도 제균 치료가 추천된다.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소 및 염증 개선 효과 입증
사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제균 치료는 쉽지 않다. 균 자체가 위 점막층의 표면이나 점액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치료 약물이 균이 있는 곳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미 여러 차례 항생제 치료를 받아왔던 경우 항생제 내성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제균 치료는 위산분비억제제와 항생제를 7~14일간 복용하는 것으로, 70~80%에서 제균에 성공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박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치료에 추가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팀도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와 감초추출물(Glycyrrhiza glabra)의 헬리코박터 치료 효과 연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총 1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프로바
이오틱균 중 락토바실루스와 감초추출물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소 및 염증 개선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는 SCI급 국제저명 학술지 ‘Medicine’에 2019년 8월 게재되었다.
위생적인 식습관 문화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입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찌개 등의 음식을 여럿이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는 전파 확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전파경로가 밝혀진 것이 아니기에 일상생활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자만 따로 식사하거나 격리된 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함께 식사할 때 각자의 접시에 덜어 먹는 등의 행동이 감염 확률을 조금 낮출 수는 있다.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를 마쳤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대한장연구학회학술위원, 대한장연구학회소장영양연구회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질관리위원, 대한소화기학회회원, 대한내과학회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소화기내시경세부 전문의,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