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낙상 사고

시즌 건강정보

감기와는 달라요

독감(인플루엔자)

감기- 도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

많은 사람이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해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일반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독감’으로 통용되나 정식 의학적 병명도 ‘인플루엔자’다. 인플루엔자는 감기보다 증상도 더 심하고 심한 합병증도 잘 생긴다. 갑자기 고열이 나고 바이러스가 전신에 퍼져 몸살처럼 심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된다. 또 기운도 없고 심한 두통과 함께 복통,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걸리면 기관지 손상을 받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코로나와도 전염경로나 증상이 유사해 최근에는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들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바로 백신접종과 마스크 등 개인방역이다.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의 만성병이 있는 사람, 건강하더라도 65세가 넘은 사람, 또는 면역이 떨어지는병이 있는 사람, 또는 이런 병을 가진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간병인과 가족은 해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주사는 9월 중순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피로가 쌓이지 않게 푹 쉬도록하며,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는 지나치게 춥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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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두 배로 조심

겨울 낙상 사고

낙상- 도움: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

겨울철 눈이나 비로 인해 빙판길이 많아지면 낙상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신체 전반에서 운동신경은 무뎌지고, 모든 근육 및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져 젊은 사람에 비해 보행 시 몸의 균형을 잃고 쉽게 낙상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움츠러들고, 길까지 얼어붙어 미끄러워져 낙상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여기에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까지 가지고 있다면 작은 사고도 치명적인 부상으로 연결되기 쉽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척추, 엉덩이관절, 손목에서 가장 흔하다. 이중 노인들은 엉덩이관절(고관절) 골절이 매우 위험하다. 후유증이 크고 사망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 자체도 문제지만, 거동이 힘들어져 근력과 뼈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욕창, 패혈증, 폐렴 등 여러 합병증을 남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은 첫째 골다공증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 둘째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 감각 유지하는 것, 마지막으로 낙상 위험요소 제거하는 것이다. 겨울철 빙판길은 낙상 발생의 매우 중요한 위험요소이므로 잘 피해야한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은 치명적이므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넘어지더라도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운동으로 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하는 햇볕을 자주 쬐어 주는 것이 좋다. 뼈의 생성을 막는 술을 자제하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등 근육과 뼈에 힘을 주는 운동을 통해 뼈를 튼튼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