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는 위험할까?

LD50 이라는 건 평균 치사량으로 같은 집단 내 어떤 약물을 주었을 때 반 이상을 죽이는 약물의 양이다. LD50이 낮을 수록 적은 양으로 죽일 수 있다는 의미로 독성이 높다는 뜻이다. 보톡스는 현존하는 약 중 가장 LD50이 낮다. 즉, 독소 중 가장 강하다는 이야기다. 1그램으로 쥐 300억 마리를 죽일 수 있으며 흡입하면 더 독성이 높다. 보통 주사로 보톡스를 맞게 되는데 이는 LD50이 1.2-8ng/kg이다. 이것은 100 unit 보톡스 1병 28개를 한번에 맞으면 죽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병원에서 이렇게 많은 양을 한번에 맞을 일이 없고 FDA가 조사하고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의사의 철저한 감독 관리 하에서 맞았을 때 보톡스는 매우 안전한 편이라고 발표했다.

보톡스는 어느 부위에 맞나?

보톡스는 얼굴 전반에 걸쳐 다 맞을 수 있다. 목적도 다양한데 주름을 펴거나 틱과 같이 조절이 안되는 불수의적 근육의 움직임 조절, 비대해진 근육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두통 그리고 근육통이나 신경통을 줄이기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주름을 피기 위해 이마, 미간, 눈가, 콧등, 입술, 입꼬리에 맞을 수 있다. 깊게 파인 근육을 펴주지는 못하지만 얕은 주름이나 움직일 때 생기는 표정 주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근육의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비대해지고 울퉁불퉁해진 턱끝이나 관자놀이, 사각턱에 흔히 사용되며 비대칭적인 미소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침이 과하게 나오는 경우에도 보톡스가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갈이, 이 악물기와 같은 습관은 의식적으로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톡스를 이용해서 근육의 힘을 풀어주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철물의 파절이나 임플란트 나사가 자꾸 풀리는 경우도 보톡스가 도움이 된다.
턱관절 장애 환자 중 근육성 원인일 때 턱관절 보톡스가 효과적이다. 측두근과 교근, 특 관자놀이와 사각턱에 놓게 된다. 이 부위 외에도 내측 익돌근이나 어깨의 승모근에 보톡스를 맞기도 한다. 그러나 근육이 문제가 아니고 턱관절 자체에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꼭 치과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보톡스는 얼마나 유지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톡스는 맞고나서 얼마나 유지가 되는지, 주의사항은 없는지 궁금해한다. 한번 맞으면 24시간에서 72시간 이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2주 지났을 때 주름에 최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턱이나 부피가 큰 근육은 줄이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3개월 차에 효과가 가장 좋게 나타나고 6개월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처음 맞고 나서 효과가 다 사라지기 전에 추가로 맞으면 처음 맞았을 때 보다 더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3회 이상 연속으로 맞으면 약하지만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만큼 보톡스의 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

보톡스 주의사항은 어떻게 되나?

시술 1주일 전부터 금주를 해야 면역력이 떨어 지지 않아 시술 후 회복이 좋고, 아스프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복용을 중지해야 시술 후 출혈이나 멍을 줄일 수 있다. 시술 후에는 다른 부위로 보톡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24시간동안 문지르는 것을 자제하고, 시술 후 하루 이상 사우나, 목욕이나 운동을 피해야 한다.

(출처: Ultrasonographic Anatomy of the Face and Neck for Minimally Invasive Proced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