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환자 생각뿐 진정한 환자 사랑꾼

공감닥터

자나깨나 환자 생각뿐
진정한 환자 사랑꾼,

최태수 교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뽐내던 9월, 최태수 비뇨의학과 교수를 만났다.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그는 오로지 환자만 생각하는 소위 ‘환자 바보’ 의사였다. 의사로서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 목표라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최태수 교수. 인터뷰 중에 최 교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겸손함이 묻어나왔지만 그 속에서 의사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환자에 대한 사랑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최태수 교수가 말하는 비뇨의학과의 이야기를 면밀히 들어보자.

글. 전혜정 사진. 박찬혁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종양, 요로결석,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요로감염, 로봇수술

자나깨나 환자 생각뿐
진정한 환자 사랑꾼,

최태수 교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뽐내던 9월, 최태수 비뇨의학과 교수를 만났다.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그는 오로지 환자만 생각하는 소위 ‘환자 바보’ 의사였다. 의사로서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 목표라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최태수 교수. 인터뷰 중에 최 교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겸손함이 묻어나왔지만 그 속에서 의사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환자에 대한 사랑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최태수 교수가 말하는 비뇨의학과의 이야기를 면밀히 들어보자.

글. 전혜정 사진. 박찬혁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종양, 요로결석,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요로감염, 로봇수술

초기 증상없는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 검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 혈액 검사 중에 ‘전립선 특이항원’이라는 수치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직장수지검사’ 이런 선별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보통 관련 증상들이 있다고 하면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세뇨라든지 잔뇨감, 혹은 절박뇨, 야간뇨 이런 배뇨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육안적인 혈뇨를 포함해서 그런 가시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수술적인 치료와 방사선치료, 전신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호르몬치료 등 3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복강경이나 개복수술보다 로봇 수술이

과거에는 개복술이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적축술을 시도했다. 사실 전립선이 구조, 위치 자체가 골반강내에 너무 깊숙이 있고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워 수술자체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사 실 복강경은 시야 확보면에서 개복 수술보다는 유리하나 전립선을 면밀하게 박리를 하고 조직을 제거해내고 그다음에 방광과 요도를 이어주는 그런 술식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도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시는 선생님들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반면 로봇수술은 시야 확보에 대한 부분이나 전립선 주변 조직 박리와 요도와 방광을 이어주는 술식을 더 편리하고 섬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빨라 조기 퇴원도 가능합니다.”

육안적인 혈뇨를 유발하는 전립선암

원인을 찾으려면 콩팥부터 시작해서 요관, 방광, 전립선 등 전체적으로 다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전립선 특이항원이라는 수치 3 이하를 정상 기준으로 보는데 구수회 환자는 10이 넘는 수치로 그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전립선암이 육안적 혈뇨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은 것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전립선조직검사 생검을 시행했다. 열 두 군데 정도의 조직 중에서 여섯 군데가 전립선암으로 확인됐다. 질환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빠르게 수술을 진행했다.

“로봇 수술하고 보통 일주일 정도 후에는 충분히 소변줄을 유지하고 있던 것도 뽑을 수가 있고 퇴원도 가능합니다. 이후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통해 전립선특이항원이 검출치 이하로 충분히 잘 떨어지고 유지가 된다면 전립선암에 대한 재발이나 전이 소견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요. 구수회 환자는 수술 후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는 한 0.008ng/mL 수치에서 일정하게 유지되어 아주 경과가 좋습니다.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적시에 수술을 해서 거의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경과를 보인 셈이죠.”

최 교수의 빠른 판단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었던 상황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전립선암 선별 검사를 꼭 받았으면

전립선암이 대부분은 진행이 상당히 더디고 관련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굳이 혈액검사,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등 선별검사를 통해서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확인해야 하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미리 발견한다면 다른 암보다 2~3배 이상 생존율이 높다. 게다가 재발에 대한 예후도 좋아 적시에 적절한 치료가 진행이 된다면 더 생존율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의료상황이, 비용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좋고 그 진단법이나 치료법은 거의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전립선암에 대한 검진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진단을 받았더라도 의료진에 판단에 맞춰서 따라와 주시면은 무난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요. 정기검진 때 잊지 마시고 선별검사 받으세요

복잡하고 섬세한 비뇨의학과 선택, 천직이라 믿어

비뇨기의학과는 신장·수뇨관·방광 및 요도(尿道) 등의 비뇨기관과 남성 성기에 생기는 질환을 진료하는 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뇨의학과라고 하면 조금 어렵고, 지저분할 수도 있고,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도 갖는 것도 사실이다. 최태수 교수도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으나 경험해본 바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고 그 분야마다 다양하고 각각의 매력, 특색이 또 있어 완전히 빠져들게 됐으며 지금까지도 후회 없다고.
최태수 교수는 비뇨기 종양 치료가 메인 분야이나 로봇 내시경 분야 중 내비뇨, 전립선비대증, 요실금, 빈뇨, 야간뇨 이런 다양한 배뇨증상을 다루는 분야도 함께 진료하고 있다. 또한 요로결석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그야말로 환자의 건강만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최첨단 의술을 도입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해외 치료법 적용하고파

최태수 교수는 요즘 방광암, 전립선암과 관련해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적용 중인 효과 좋은 치료 방법은 없는지, 한국의 상황에 맞춰서 진료지침을 세우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분들을 좀 가깝게 자주 만나는 입장에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들을 적용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외국에서 그 결과가 어느 정도 입증된 치료법들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신경쓰고 그와 관련된 연구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가 우리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최태수 교수의 진심 어린 마음이 환자가 치료에 전념하여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더 많은 이야기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ini interview

교수님 덕에 새 삶을 얻었습니다

현장 일을 하시는 구수회 님은 근무하던 중 옆구리가 아프고, 혈뇨를 보면서 바로 최 교수님을 찾아왔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냥 몸이 좀 피곤해서, 혹은 단순 방광 쪽 문제인 줄 알았는데 전립선암이라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수술도 잘 끝나고,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은 가끔 막걸리도 한 잔씩 마시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입원하고, 수술했을 시 최 교수님께서 자주 병실을 찾아오셔서 늘 괜찮은지 살펴주셨어요. 의사가 환자에게 이렇게 마음을 쓰고, 성심껏 돌봐주시는데 안 나을 수가 있나요. 교수님께서 이렇게 해주시니 저도 허튼 맘 안 먹고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 암이라고 했을 땐 눈앞이 깜깜했는데 완치되고 나니 새 삶을 얻은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