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알레르기성 질환

시즌 건강정보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춘곤증(春困症, Spring fever)은 2월 말~5월 봄이 되면 쉽게 피곤하거나 잠이 오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증상이라기 보다 따사로운 햇살과 적절한 온도가 일으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춘곤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 날씨에 적응하면서 호르몬 중추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일종의 피로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봄이 되면서 피부 온도가 상승되면서 근육이 이완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나른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양도 증가하게 되는데 충분히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영양상의 뷸균형으로 춘곤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춘곤증은 운동 부족이거나, 피로가 과하게 쌓인 사람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로감, 무기력감, 졸음 및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대표증상이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비타민과 단백질의 섭취가 충분해야 한다. 특히 봄나물과 신선한 채소, 과일 등 제철 음식 위주의 식사가 좋으며 과음과 흡연은 삼가야 한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즌 건강정보

꽃가루가 휘날리면
시작되는 고통
알레르기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음식까지 다양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환절기에 가장 많다. 특히 봄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질환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된다. 가장 흔한 질환이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의 알레르기 비염, 가렵고 충혈이 되거나 눈곱이 자주 발생되는 알레르기 결막염,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 피부염, 천식 등을 일으킨다. 특히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은 다른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방치하거나 잘못 약을 복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심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꽃가루·황사·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해야 할 땐 반드시 KF80 이상되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꽃가루가 가장 많이 분비되는 오전 6~10시엔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귀가 후 손·발을 비누로 씻는다. 실내가 건조할수록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물이나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며 실내습도는 40~50%로 유지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경구약·스프레이 등 약물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