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외상의 분류

치아 외상은 치관 파절, 치관-치근 파절, 치근 파절, 치아 탈구로 분류된다. 즉 외상으로 인해 치은 상방의 치관 부분만 파절된 경우, 치관과 치은 하방의 치아 뿌리 부분까지 함께 파절된 경우, 치은 하방의 치아 뿌리 부분만 파절된 경우, 치아가 잇몸뼈에서 빠진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

위턱 앞니가 가장 다치기 쉬운 부분

치아 외상은 대부분 학령기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스포츠 경기나 레저 활동 중 외상이나 교통사고 등에 의해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외상이 주로 일어나는 치아 부위는 위턱의 앞니 부분이다. 다른 치아보다 일찍 맹출하는 치아이면서, 악골 구조상 전방에 위치하므로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가장 먼저 손상을 받게 된다.

치아가 깨진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 선택

치아에서 치은 상방의 치관 부분만 파절되고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파절된 부위만 수복하여 사용하면 된다(사진 1). 하지만 치아 신경이 노출됐다면 신경치료를 하고 파절된 부위를 수복해 사용한다(사진 2).
치아의 상부 치관 부위에서부터 하부 뿌리 부위까지 함께 파절된 경우에는 파절 위치에 따라 치아 예후가 달라진다. 치아 뿌리로부터 비교적 상방에서 파절되었다면 치아를 의도적으로 정출시키거나 치은 높이를 다듬어서 치료할 수 있다(사진 3). 하지만 치아 뿌리로부터 근첨부에 근접해 파절됐다면 치료 및 수복이 불가능해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아 뿌리 부분만 파절된 경우, 치아의 위치가 변위 되지 않았다면, 치아를 고정하고 경과를 관찰해 파절 부위의 치유 여부를 확인한다. 치유가 되지 않고 염증이 발생하면 불가피하게 발치 해야 한다.

치아가 빠졌다면 치아를 들고 즉시 병원 방문

외상 시 치아가 잇몸뼈에서 빠지는 사고도 발생한다(사진 4). 이런 경우 빠진 치아를 찾아서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급적 빨리’다. 빠진 치아의 뿌리 표면에 존재하는 세포들이 죽기 전에 치아를 다시 구강 내에 재위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재빠르게 치아를 구강 내에 재위치 시키지 못했더라도, 빠진 치아를 찾아서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이때 빠진 치아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우유, 타액, 식염수 등에 보관하여야 한다. 치아의 상태에 따라서 구강 내에 재 위치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어려울 수도 있다. 외상으로 인하여 구강 내 및 주변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 출혈과 부종으로 환자와 보호자는 크게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재빨리 치아의 손상 여부를 꼭 확인하고 가까운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