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인대 수축 현상으로 무릎 관절통을 호소하는 고령 환자들이 늘게 된다.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걸음은 6,000보. 무릎이 매일 6,000번을 움직이며 체중을 부담한다는 의미다.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 몸의 무릎은 한계에 다다른다. 해마다 닳는 무릎 연골은 언젠가는 걷지 못하는 고통으로 이어진다. 최근 5년 사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13% 증가했다. 중년 이후 체중이 불어나 비만이나 과체중이 되면 무릎의 수명도 급속도로 줄어든다.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를 받아도 무릎 통증은 재발하기 십상이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뒤에 수술을 진행하면 그만큼 수술의 어려움도 커진다.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기 때문이다.
고도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동반되고 악화시킬 수 있다. 비만이 심한 50대 남성은 최근 검사를 받은 결과, 고혈압, 당뇨, 협심증,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으로 인한 대사질환이 심각한 상태다. 그대로 두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 다이어트도 해봤지만, 계속 실패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감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극단의 처방으로 이 환자는 비만 대사 수술을 받기로 했다. 비만대사 수술이란, 섭취한 흡수를 제한하도록 이루어지는 수술이다. 다이어트를 원한다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면서 대사질환이 있을 경우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합세하여 겨울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감기, 독감, 폐렴은 기침, 가래, 열, 몸살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특히 폐렴은 <한국인의 사망원인(2018)> ‘3위’에 오를 만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노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심할 경우 합병증이 발병하거나, 호흡부전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한 40대 남성은 평소 당 조절이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렴이 와 당 수치가 급격히 올랐다. 이로 인해 숨이 가빠져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까지 나타났다. 만성질환(당뇨, 고혈압 등)이 있을때, 폐렴이 오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