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인, 노인의 치아와 잇몸 상태에 맞는 칫솔을 선택해야 한다.
정확한 칫솔질이 치아 건강의 기본이다.

어린이, 성인, 노인의 치아와 잇몸은
각각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

유치(어린이 치아)의 윗턱 대문니는 좌우 너비보다 상하 높이가 짧다. 그러므로 치아 사이의 잇몸은 높이가 낮고 넓게 퍼져있다. 또한 신체가 성장함에 따라 영구치(성인 치아)가 올라오는 간격을 만들기 위해 치아 사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성인 치아는 윗턱 대문니 좌우 너비보다 상하 높이의 길이가 길다. 따라서 치아 사이의 잇몸이 뾰족하고 높다. 게다가 치아의 위에서 내려다보면 가운데는 배가 불룩 나오고 옆 치아와 접촉되는 부위는 계곡처럼 쏙 들어가게 되어 있다.
60세 이상의 노인 치아는 나이에 따라 그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있다. 잇몸이 내려가는 치은퇴축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치주병이 있으면 더 심하고, 빠른 속도의 치은퇴축이 나타난다. 즉 치아 사이가 뻥뻥 뚫려 공간이 생기고 음식물은 더 많이 끼게 된다. 찬바람을 들이키거나 찬물을 마시면 시리게 느껴진다. 게다가 젊을 때와 비교하면 침의 분비량이 적어 항상 입속이 뻑뻑하고 건조하다.

내게 맞는 칫솔, 올바른 칫솔질 습관이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

어린이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라서 치아가 뼛속에서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동안 가끔 통증이 느껴져 칫솔질을 기피하기도 한다. 또한 유치의 법랑질 두께는 영구치보다 얇아 충치 발생률이 높고 생기는 속도가 빠르다. 이때는 음식물을 씹는 교합면을 중심으로 치아를 닦아줘야 한다.
성인의 치아는 유치에 비해 길이가 길기 때문에 치아 사이가 계곡 형태가 되어 칫솔모가 닿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때는 잇몸과 치아의 경계부를 중심으로 치간 사이에 칫솔모가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며 상하 진동하듯이 닦는다.
노인이 되면서 잇몸이 내려가고 치근(치아 뿌리)이 보이기 시작하면 칫솔 종류와 칫솔질 방법은 또 한 번 바뀌어야 한다. 특히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입속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특수 형태의 칫솔 사용을 추천한다. 현재 사용하는 칫솔을 치과에 가져가서 내게 적절한 가를 확인해보자.
이 시기에 너무 열심히 칫솔질을 하면 치근이 닳게 되어 충치가 잘 생긴다. 치근에 충치가 발생하면 예후가 불량하다. 열심히 보다는 정확한 칫솔질 습관이 필요하다. 대한노년치의학회에서 406090을 슬로건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40에서 60까지 건강생활습관을 터득하지 못하면 60에서 90까지 건강하게 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칫솔모의 형태와 크기가 내 치아에 적절한지 확인해야 한다.
내 치아 건강은 매일하는 고유한 칫솔질 습관에 있다.

칫솔을 고를 때는 내게 맞는 형태와 크기인지
꼼꼼하게 따져보자

우리가 신발을 살 때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내 발에 맞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 신발을 신어보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구입하게 된다. 옷이나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칫솔은 어떤가? 마트에서 5+1이라 싼 값에 가격만 보고 산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칫솔모의 형태와 크기가 내 치아에 적절한지 확인해야 한다. 내 치아 그리고 치아와 관련된 전신 건강은 매일하는 고유한 칫솔질 습관에 있다.

칫솔을 고르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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