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응급의료를 책임지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Special Theme

응급의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료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안전장치입니다.

응급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하는 필수 서비스이면서,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예기치 못할 때에 응급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는데, 응급의료 체계가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느냐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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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료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안전장치입니다.

응급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하는 필수 서비스이면서,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예기치 못할 때에 응급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는데, 응급의료 체계가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느냐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결정되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소개한다.

응급실 도착 전 사망

(출처: 보건복지부, 119 구급대 재이송 현황, 2020년)

응급진료의 골든타임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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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기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입원실·최신 장비 확충

글. 권역응급의료센터 박성혁 센터장(응급의학과)

지난 4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서울 동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강동, 송파, 강남, 서초, 광진은 물론 하남, 구리, 양평까지 서울 동남권의 의료를 책임지는 응급의료 최종 치료기관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동남권 전체 중증 응급환자 치료하고 ▲재난 상황에 신속 대응하며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추진 중이다.

서울 내 단 7개 병원만이 가진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란 쉽게 말해 전체 의료기관 중 최상급의 응급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응급환자 진료 시설·장비 적정성, 현장, 운영 사업 계획 등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수술과 시술 등 최종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질환을 도맡아서 진료하고,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 재해에 대한 대비 및 대응의 거점병원의 역할을 한다. 또한, ▲권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 특히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일반 시민들에 대한 교육까지 담당한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포함 7개의 병원만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 동남권역에 꼭 필요했던 시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담당하는 서울 동남권역은 서울특별시 강동구부터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하남시, 양평군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권역 내 인구수 약 300만 명, 연간 응급환자 수 62만 명에 이르는데, 그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부족으로 중증 환자 및 재난 상황의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인프라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은 2009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이후 지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진료·교육·연구 분야에서도 고루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어 2015년부터 2년 연속 상위등급 응급의료기관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발판으로 의료기기, 시설, 인력확충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꾸준히 향상시켜 왔으며, 이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구강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13개 진료과의 당직 의사가 병원 내 상주하여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권역 지정과 함께 응급실 전담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레지던트, 인턴 등 응급의학과 전문인력을 영입하였으며, 전담 간호사, 응급 구조사와 코디네이터 등 최상의 의료진을 확충했다.

응급진료를 위한 장비·시설 확충

응급진료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한 국가 기준 음압시설을 구비한 것은 물론, 일반·중증·경증별 응급환자, 음압격리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공간을 세분화하여 체계적인 응급진료가 가능하게 했다. 더 원활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응급의학과 전용 입원실과 중환자실도 확충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구분용도비고
본관 6층응급 전용 입원실30병상
본관 4층응급 전용 중환자실응급환자 모니터 및 전담 전문의 운영
본관 3층응급 전용 수술실365일 24시간 응급전용 수술실 운영
본관 B1층권역응급의료센터응급환자 진료구역, 중증환자 진료구역, 음압격리구역,
일반격리구역, 음압소생실, 음압처치실, 전용 CT실

가장 최신의 CT 장비인 GE 헬스케어의 Revolution APEX도 도입했다. 최신 인공지능 영상 재구성 기법이 탑재되어 있어 기존 CT에 비해 70% 감소된 저선량 검사가 가능하며, 넓은 검출기와 초고속 검사법 내장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해 응급환자에 최적화된 장비다. 이외에도 심전도기, 초음파 검사기, 인공심폐순환기(ECMO),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장비 등 최신, 최고급 사양의 장비를 구비했다.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특히 수술과 시술이 꼭 필요한 최종 응급질환에 대한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심근경색증, 중증 뇌경색증, 뇌실질·거미막하출혈 등 뇌출혈, 두부·경부·흉부·복부 등에 발생한 중증외상, 대동맥박리나 파열, 담낭·담관질환, 장중첩과 폐색, 위장관 출혈과 이물질, 산과 응급질환 등 다양한 중증 응급질환의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심근경색증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근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혈액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가슴을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은 물론, 발병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대표적 증상은 안정 시에도 가슴 쪽 통증이 왼팔 쪽으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명치끝이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도 위험 신호로 봐야 하며 일부에서는 심하게 체한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발현되면 쇳덩이가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쉬어도 흉통이 가라앉지 않고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응급의학과 1차 진료 후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힌 경우 심장혈관내과를 통해 관상동맥 조영술을 곧바로 시행하고 중환자실로 입원하게 된다.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에는 혈액과 영상 검사 후 필요한 치료를 시행한다.

뇌경색증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시시각각 뇌세포가 죽어가기 때문에, 3시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시술에 들어가야 뇌세포 괴사를 막을 수 있는 초응급질환이다. 간혹, 증상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며 기다려 보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 복용, 민간요법 등으로 병원으로 오는 시간이 지연되는 때도 있다.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팔, 다리의 마비, 감각 이상, 한쪽 얼굴의 마비로 인한 얼굴의 비대칭, 발음 및 언어장애,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심하면 의식이 저하되어 회복이 안 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경색증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게 되면 응급의학과 1차 진료 후 신경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와 더불어 CT 등 신속한 검사와 시술/수술을 받게 된다.

뇌출혈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조직 혈액이 새어 나가는 뇌출혈은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이다. 출혈이 일어난 혈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두통과 현기증, 발작 구토가 나타나며, 몸 한쪽이 마비되면서 점차 의식이 흐려진다. 뇌출혈에는 골든타임이 따로 없지만 최대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처음 출혈했을 때 운 좋게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혈액이 응고되면서 출혈이 멈추면 시간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출혈이 심하면 현장에서 사망할 확률이 높고, 응급처치를 받아도 평생 후유증을 남긴다.

중증외상

중증외상이란 머리나 목, 가슴, 배 등을 외력에 의해 크게 다친 경우를 말한다. 특히 다양한 부위를 동시에 다친 경우는 다발성외상이라고 하는데, 과다한 출혈로 저혈압성 쇼크가 올 수 있어 신속한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중증외상환자가 오게 되면 응급의학과 1차 진료 후 출혈성 쇼크를 치료하고, 응급 CT, 수혈 등을 통해서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등 관련 진료과의 응급치료를 받게 된다.

대동맥박리

대동맥은 심장으로부터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내보내는 우리 몸의 가장 굵은 혈관이다. 대동맥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대동맥박리는 절반 이상이 현장에서 바로 사망할 수 있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작게 찢어진 대동맥 내막으로 강한 압력의 혈액이 파고들어 내막과 중막 사이를 찢으면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병이 시작되면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심근경색과 혼동할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한 달 이내 90%가 사망할 수 있다. 대동맥박리가 생기면 찢어질 듯한 극심한 가슴 통증이 갑자기 시작된다. 응급의학과 1차 진료 후 대동맥 CT 촬영 후 흉부외과를 통해 신속한 응급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복부대동맥류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뱃속의 모든 장기와 다리로 혈액을 전달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동맥으로 정상 동맥보다 1.5배 이상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계속 팽창해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될 수 있고, 뱃속에서 파열이 일어난 경우 10명 중 6명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점차 의식을 잃게 된다.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

위장관 출혈과 이물질

위장관 출혈은 식도부터 위, 소장, 대장이 이르는 소화기관에서 점막 손상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식도, 위 등에서 발생하는 상부 위장관 출혈, 소장과 대장에서 발생하는 하부 위장관 출혈로 나눈다. 상부 위장관 출혈은 피를 토하는 토혈이 나타나고, 하부 위장관 출혈은 혈변이 생길 수 있다.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면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호흡곤란과 실신, 쇼크까지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위장관 이물질 걸림 사고도 신속한 응급진료가 중요하다. 성인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보통은 소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식도나 위, 십이지장, 항문 등에 이물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자연 배출되지만 자연배출이 되지 않거나, 날카로운 이물질(이쑤시개, 안전핀, 커다란 생선뼈 등)이나 배터리 등은 빠른 시간 안에 내시경 시술 등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담낭질환

급성담낭염은 담석이 주요 원인으로 담석이 움직이면서 담낭관을 막아(담낭관 폐쇄) 담낭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증상이 발생한다. 통증은 수 분에서 길게는 수 시간까지 지속되고 빠르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금식과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로 약 75% 정도는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천공, 담낭 농양 같은 합병증 발생할 수 있고, 1년 이내 재발률이 25%에 달하므로 가장 좋은 치료는 초기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급성담관염은 담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담관을 막으면서 담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담관이 완전히 막히면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저하되면서 패혈증과 같은 전신 염증으로도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응급의학과 1차 진료 후 급성담관염 진단을 받게 되면 소화기내과를 통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치료를 시행한다.

장중첩과 폐색

장중첩은 장이 말려 들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소장과 대장의 두께의 차이로 소장의 맨 아랫부분이 대장이나 맹장으로 말려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장중첩이 발생하면 복부에 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심한 구토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심하면 혈변과 발열, 탈진 등으로 쇼크가 올 수도 있다. 장폐색은 장이 부분적 혹은 완전히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소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배를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 오심과 구토가 주 증상이다. 장이 막히면 소화 흡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혈압이 떨어지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하면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산과 응급질환

자궁외임신은 대표적인 산과 응급질환이다. 수정란이 자궁 내에 정상적인 위치에 착상되지 않고, 다른 곳에 착상된 상태로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생리 양상이 변화하고, 유산의 느낌을 가지게 된다. 출혈을 하거나 아랫배의 통증이 있다. 태아가 잘못된 장소에서 계속 자라면 태아의 크기로 인해 그 부위가 파열되어 과도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임신 20주 이상을 유지한 산모가 복통을 호소할 경우에도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조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게 되면 응급의학과 1차 진료를 통해 분만통이 있는 경우는 바로 산부인과를 통해 진단을 받게 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진료 절차 안내

Mini interview

박성혁 응급의료센터장

전문진료분야: 소생의학

서울 동남권은 1년에 60만 명 이상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데, 그 환자들 중에서 중증 응급환자를 그동안 동남권 내에서 소화가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새롭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동남권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증환자를 책임지기 위해 시설 장비 인력을 모두 확충했습니다.
이에 보다 수준 높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박성혁 응급의료센터장

전문진료분야: 소생의학

서울 동남권은 1년에 60만 명 이상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데, 그 환자들 중에서 중증 응급환자를 그동안 동남권 내에서 소화가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새롭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동남권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증환자를 책임지기 위해 시설 장비 인력을 모두 확충했습니다.
이에 보다 수준 높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