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수술은 편도선을 전부 적출하지 않고 일정 부분을 남긴다. 이로 인해 편도비대증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아닌 재발성 편도선염으로 수술하는 경우, 통증 및 출혈 등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이에 이건희 교수팀은 재발성 편도선염으로 피타수술을 받은 환아들과 편도비대증으로 피타수술을 받은 환아들을 비교하여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차이가 없는지 조사했다.

2016~2018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피타수술을 받은 환아 80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3개월간 삶의 질을 측정한 결과, 두 그룹 모두 피타수술 이후 삶의 질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회복과정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안전하게 피타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건희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800명 넘는 환아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한 결과로, 두 군을 두고 피타수술의 유용성을 비교한 최초의 논문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제63차 대한비과학회학술대회(63rd Korean Rhinologic Society Annual Congress)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면무호흡증은 대개 성인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성장기 소아청소년들도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 미국 수면재단에 따르면 3세 이상 어린이 중 10% 이상이 코골이를 하며 1~3%는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의 수면호흡장애는 주로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기도를 좁게 만들어 발생한다. 치료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이 최선이다.

비만대사수술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우회술에 비해 체중감량 실패율이 높고, 제2형 당뇨병 관리에서 미흡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루와이 위우회술은 궤양, 내부 탈장, 빈혈 등 초기 및 후기 합병증의 가능성과 잔여 위암이 발견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수술법이 혼합된 ‘슬리브 플러스 시술’이 개발되고 있다. 최 교수는 논문을 통해 슬리브 플러스 술법 4가지 종류를 소개하고, 혼합 수술법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발표했다.

위암의 빈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적절한 비만대사수술법에 관한 종설 논문으로, 향후 수술법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에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 위소매절제술을 이용한 십이지장공장 우회술은 한국 비만 환자에게 실현 가능하고 안전하다.

▶ 2004년에 개발된 공장 우회를 이용한 위소매절제술은 절제술 후 공장을 20cm 부위에서 분할하여 십이지장을 잇는 수술법이다.

▶ 담도췌장 전환은 위소매절제술과 십이지장 그루터기 폐쇄, 위장 문합, 회장유 문합과 결합하여 50cm 공통 채널과 250cm 소화 채널을 만드는 방법이다. 루와이우회술(64%)보다 효과가 좋다.

▶ 슬리브가 있는 단일 문합 십이지장 우회술(SADI-S)은 위소매절제술 후 회장을 절단하지 않고 한 번에 십이지장과 연결시키는 것으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 연결 부위가 적고, 수술시간이 줄어 누출이 생길 부위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