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적극적인 소통하는 국내 성인부정맥 여성전문의 1호
공감닥터
환자와 적극적인 소통하는
국내 성인부정맥
여성전문의 1호
인터뷰 당일, 장시간의 심방세동 고주파도제술을 진행한 직후, 취재진을 만난 진은선 교수.
하지만 그녀에게서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장처럼, 조용하고 중요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대답했다.
본인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심장혈관내과의가 천직이라 말하는 진은선 교수.
진은선 교수가 말하는 부정맥, 심방세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전혜정 사진. 김선재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전문진료분야
부정맥, 실신, 급사, 인공심장박동기 /제세동기, 심부전, 고혈압
공감닥터
환자와 적극적인 소통하는
국내 성인부정맥
여성전문의 1호
인터뷰 당일, 장시간의 심방세동 고주파도제술을 진행한 직후, 취재진을 만난 진은선 교수.
하지만 그녀에게서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장처럼, 조용하고 중요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대답했다.
본인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심장혈관내과의가 천직이라 말하는 진은선 교수.
진은선 교수가 말하는 부정맥, 심방세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전혜정 사진. 김선재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전문진료분야
부정맥, 실신, 급사, 인공심장박동기 /제세동기, 심부전, 고혈압
부정맥은 특정 질환의 병명이 아니야
흔히 우리가 말하는 부정맥은 맥이 고르지 않은 모든 질환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원래 정상적으로 심장이 뛰어야 하는데 이것이 불규칙하거나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거나 이 모든 것을 다 부정맥이라고 칭한다. 그래서 부정맥 안에는 매우 경미하고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법한 가벼운 부정맥부터 생기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위험한 부정맥까지 아주 다양한 질환이 포함되어 있다.
뇌경색의 주요 원인, 심방세동
심장은 심방과 심실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심방, 심실이 한번씩 박자에 맞춰서 뛰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심방이 피를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현상을 심방세동이라 한다. 심방세동이 생기게 되면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심방 내 피가 고이면서 혈전(피떡)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혈전이 우연히 심실을 지나 대동맥, 뇌로 이동하게 되면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고, 그러면서 뇌경색증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위험한 질환으로 보는 것이다
심방세동의 발생원인은 다양해
심장 내에서 맥을 만들어주는 동결절이라는 곳에서만 맥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는 조직학적으로 다른 조직들이 만나는 부위여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특별히 무엇을 잘못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비만, 고혈압, 수면무호흡, 흡연 등이 심방세동의 발생을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촉발요인을 피하거나 치료해야 한다고 진 교수는 강조한다.
“비만, 고혈압, 심한 코골이, 수면 무호흡, 흡연이 심장세동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뿐만 아니라 심부전과 같은 다른 심장질환, 당뇨 등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스마트워치로도 심전도 기록 가능
부정맥 질환을 진단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 심전도인데 최근 스마트워치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단순히 맥박이 빨라요, 호흡이 가빠졌어요’라는 것으로 부정맥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그래프로 그려져야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워치 심전도 기능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스마트워치에 심방세동, 판독불가 이런 결과를 보고 자가진단하기보다 심전도를 기록했다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의료진에게 확인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어 진은선 교수는 숨이 가쁜 증상을 이상하게 여겨 진료를 받으러 온 류봉렬 환자를 예로 들며 이야기했다.
“풀코스 마라톤, 조기축구 원정을 다닐 만큼 심장 건강에 자신하던 환자분이셨는데 숨이 가쁘다면서 내원하셨어요. 이 분은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부전을 동반하고 있었어요. 아마 환자분이 내원하기 훨씬 이전부터 부정맥의 신호는 있었을 거에요.”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부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심방세동을 철저히 치료하는 것이 심부전을 호전시키는 데에도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판단 하에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다행히 심방세동은 어느 정도 조절이 되었으나 이 분의 경우, 동결견이 약해 약물로 인한 부작용, 심장이 너무 느리게 작동하는 증상이 나타나 곧바로 약물을 중단, 시술적인 치료로 완치에 이르렀고, 현재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사실 저는 심방세동이 심각한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심장 건강에 자신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진은선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유명을 달리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을 모를 정도로 마시던 술도 완전히 줄이고,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도 감량했어요. 다시 마라톤도 시작하려고 준비중입니다.”
10~20% 재발 가능
류봉렬 환자의 경우처럼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없도록 치료가 되는가 하면, 이 질환의 기전 자체와 시술적 방법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100% 완치는 없고, 10~20%, 심장에 따라서는 더 높은 재발율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심방세동은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치료와 심방세동 자체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이있다. 당뇨, 고혈압, 연령 등을 참고해 혈전이 생길 위험도가 높으면 항응고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약으로 치료를 해도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심방세동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고주파로 해당 부위를 지져주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이나 냉동풍선시술을 하게 되는데, 심방세동의 특성상 어느 한 부위에서만 나타나지 않고 여러 군데 넓은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주파로 없앤다해도 재발의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게다가 심장근육의 양상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므로, 개인간의 재발율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진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재발이 잦아도 약물과 시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겁먹거나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