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중 1위는 갑상선암으로 전체 암 환자의 21.8%에 달한다. 그만큼 건강검진에서 혹이나 결절이 발견되는 확률도 높으며 과잉 진료와 수술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렇다면 갑상선에 생긴 혹이나 결절은 과연 암일까? 결절(혹)이 있다면 먼저 양성인지 악성(암)인지 구분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초음파와 세침 흡인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검사에서 갑상선 혹이 양성이라 진단되면 정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하면 된다. 결절이 암으로 바뀌지는 않지만, 한번 결절이 생긴 사람은 결절이 또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새로운 결절이 생겼는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은 아닌지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 혹이 악성인 경우에는 미세석회라 불리는 하얀 점들이 혹 안에 있거나, 위 아래로 키가 큰 모양이거나, 별처럼 삐쭉삐쭉한 모양이 많다. 초음파 정도가 주변보다 훨씬 떨어지고 경계가 불분명하며 어둡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미세한 암이더라도 종양이 주변조직에 가까이에 붙어 있거나, 임파선 전이가 있다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