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픈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활동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며 때로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허리를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통증 부위가 어디인지 확실하지 않고 퍼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가 아픈 환자들에게서 흔히 의심하는 디스크와는 달리 하지로의 방사통이 확실하지 않을 때 후관절 통증을 의심할 수 있다.
침구과 서병관 교수
전문진료분야
척추통증, 봉독요법, 교통사고증후군, 척추관협착증
문의 02.440.7482
허리에 퍼지는 통증, 후관절 통증 증후군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침 치료로 개선
허리가 아픈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활동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며 때로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허리를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통증 부위가 어디인지 확실하지 않고 퍼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가 아픈 환자들에게서 흔히 의심하는 디스크와는 달리 하지로의 방사통이 확실하지 않을 때 후관절 통증을 의심할 수 있다.
침구과 서병관 교수
전문진료분야
척추통증, 봉독요법, 교통사고증후군, 척추관협착증
문의 02.440.7482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후관절
사람의 척추는 추체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 관절과 척수 신경 뒤쪽 양옆에 존재하는 후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척추는 체간의 무게를 버티며 척추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하여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후관절은 전방 전단력과 과도한 회전, 굴곡을 버텨내는 역할을 하는데, 퇴행성 변화 등 척추 구조의 안정성이 손상되는 여러 상황이 있으면 그 기능을 완전히 수행하지 못한다.
후관절은 허리 통증의 중요한 기원 중 하나로, 허리의 운동성과 안정성에 기여하지만 쉽게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특히 후관절은 활액낭 주위에 가느다란 통증 섬유가 분포하고 있어 유해 자극에 의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전, 생활습관, 성별 등 다양한 위험인자
후관절 통증의 주요 위험인자는 나이, 성별, 유전적 특성, 해부학적 정렬의 이상(과도한 요추 전만, 측만 등), 과체중, 영양 및 생활습관 인자를 포함한다. 반복적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오래 앉아 있는 업무를 수행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 직업 및 일상생활 특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체성 통증을 주로 호소하며 천장 관절의 문제보다는 양측성의 특성을 흔히 나타낸다. 때로는 통증이 사타구니 혹은 대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요추 상부의 후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옆구리, 엉덩이 혹은 외측 대퇴부에서 통증을 호소한다. 하부의 문제는 전형적으로 대퇴 후면으로 통증이 퍼지는 양태를 나타낸다. 무릎 이하 부위의 통증은 드물다.
후관절 통증 증후군의 진단은 X-ray, CT, MRI에서 특징적인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확인하지만, 환자의 증상 및 징후와의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급만성 염좌, 퇴행성 디스크성 통증, 천정관절 통증 증후군, 인대 손상 및 근막통증증후군 등 뿐만 아니라 위험 징후인 암, 골절, 척추 감염 등과의 감별진단이 필수적이다. 환자 스스로 허리 통증의 원인을 단정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에 의한 치료 및 관리계획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쉽게 만성화되는 후관절 통증 증후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치의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진료 계획 수립
통증이 자주 반복되며 점차 강도가 심해지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허리 통증은 비증(痺症)으로 보고 진료를 설계하게 된다. 비(痺)란 막혀서 잘 통하지 않는다는 뜻으로서,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지거나 영혈이 부족한 경우 등 기능이 허약해지는 환자의 특성에 더하여 풍한습(風寒濕)의 좋지 않은 병인(病因)이 개입되는 경우 발생한다. 관련된 기능 구조의 특성에 따라 혈비(血痺), 골비(骨痺), 근비(筋痺), 피비(皮痺), 기비(肌痺)로 나누게 되는데, 영양 대사의 문제, 뼈, 근육, 피부, 기육의 문제 등으로 구분하여 진료에 접근하게 된다.
척추의 통증을 유발한 직접 원인에 대한 검토와 진단뿐만 아니라 환자의 제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서 진료 계획을 세운다. 침, 뜸, 약침, 봉독약침, 추나, 매선, 침도, 한약 등을 환자 맞춤으로 처방하는데, 증세의 개선과 더불어 환자가 가진 약점과 특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후관절 통증 증후군의 특성상 치료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면서 최대한 빠르게 통증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환부에 직접 작용하는 침치료로 통증 개선
봉독약침은 소염, 진통 작용이 뛰어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후관절에서 기원한 통증을 줄이고 주변 근육의 경결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약침요법은 환자의 체질, 질병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선별하여 치료 경혈 및 체표 반응점에 일정량을 주입하여, 기존의 침 자극 효과에 약침액의 효과를 더하여 각종 만성질환에 더욱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척추 구조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인 정렬과 관절 구조를 나타내는 경우 척추 구조 주위의 신경과 근육 등 주변 조직에 대한 자극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정확한 자세에서 환자를 진단한 후 적절한 방향으로 힘을 가해 척추와 주변 조직을 조정하는 추나요법을 수행하면 척추 전체의 균형을 바로 잡고 만성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다 오랫동안 치료 효과를 지속할 필요가 있을 때는 매선요법을 활용한다. 매선요법을 위해 제작된 침을 사용하여 환부에 약실을 주입하고, 약실이 흡수되는 동안 지속적인 혈위 자극 효과를 유도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반복 적용하게 되는데, 치료 종료 후 효과의 지속시간이 긴 것으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