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삶을 지키는 치료,
무방사선은 가장 조용한 솔루션입니다”


Solution ③
“환자의 삶을 지키는 치료,
방사선은 가장 조용한 솔루션입니다”

정원규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국내 방사선 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정밀한 병기 분석과다학제 협진을 토대로 환자 맞춤형방사선 치료 계획을 설계한다.
최신 장비와 치료 프로토콜 고도화를 선도하며 국내 방사선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 진료 분야
악성 종양 방사선 치료, 방사선 수술, 회전 세기 변조 방사선 치료
진료 시간
오전 월, 화, 수, 목 | 오후 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원규 교수는 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정밀하게 방사선 치료를 설계해 항문 보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극대화한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방사선은 치료 결과에 결정적 변화를 이끄는 ‘조용한 솔루션’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원규 교수는 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정밀하게 방사선 치료를 설계해 항문 보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극대화한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방사선은 치료 결과에 결정적 변화를 이끄는 ‘조용한 솔루션’이다.
Writer. 황혜민 Photo. 김정호
맞춤형 치료를 만드는 다학제 협진
방사선 치료의 적용 시기와 방법은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병용 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수술 전 방사선을 조사해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잔존 암세포 제거를 위해 적용될 수 있다. 항암제와의 병용도 고려되며, 이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소화기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환자 개별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원규 교수는 “진료과 간 협업을 통해 치료 시기를 잘 조율하면, 환자의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직장암 치료의 핵심, 방사선 치료
특히 대장암 중 직장암은 방사선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부학적으로 항문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 수술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수술 전 방사선 치료는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고 재발률을 낮추며,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정원규 교수는 “특히 항문에 인접한 직장암에서 방사선을 선행하면 괄약근(항문 기능) 보존 가능성이 크게 올라 장루를 피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직장암의 병기와 위험도에 따라 5회 내외의 단기요법부터 25회 이상의 장기요법까지 선택적으로 시행되며, 수술 전 방사선 치료는 현재 국제 가이드라인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수술 후에는 잔류 암세포 제거, 진행암에서는 장폐쇄·출혈 완화 같은 고식적 목적에도 활용된다. 수술 뒤에 방사선을 더 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까지 제거해 재발률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정원규 교수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의 경우 직장암에서 필수적이지만 결장암에서는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라면서 “방사선 치료는 병기·전신 상태·동반질환에 따라 단독 또는 다학제 병용으로 맞춤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최첨단 기술·정밀 사전계획·세계적 수준의
다학제 협진으로 방사선 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한다.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고 환자 삶의 질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치료 효과의 확장과 기술의 진보
방사선 치료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순간적으로 강한 빛을 쏘아 부작용을 크게 줄이는 FLASH 치료다. 몸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적응형 치료, MRI 영상으로 움직이는 종양을 추적하며 쏘는 MRI 유도 치료, 방사선 치료와 면역 치료의 병합도 많이 사용된다. AI가 환자의 체형과 호흡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방사선 조사 조건을 제시하는 등 정밀의료로 진화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 두려움보다 이해가 먼저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부작용 우려로 방사선 치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다. 치료 중 피로, 피부 반응, 설사 등의 부작용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조절 가능하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발전으로 치료 시간은 짧아지고, 정상 조직 손상은 줄어들었으며, 환자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막연한 공포보다 정확한 정보와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안심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