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주의보,
좋은 습관이 척추 건강을 지킵니다

세대별 건강 솔루션 ①
허리디스크 주의보,
좋은 습관이 척추 건강을 지킵니다
의대병원 - 정형외과 손인석 교수
“젊은데 디스크겠어?”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도 소모되는 관절이고,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2030세대라면 지금부터 허리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Q. 허리디스크는 어떤 질환인가요?
A.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면서, 안에 있던 수핵이 밖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단순한 허리 통증은 보통 근육에서 비롯되고, 허리 옆이 아프거나 특정 자세에서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디스크는 통증 부위가 뚜렷하지 않고,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 질환의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2030세대도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A. 젊은 세대에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좋지 않은 생활 습관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경우, 운동이 부족하거나 체중이 늘어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으면 골반이 뒤로 기울어지며 허리 앞쪽에 압력이 몰리게 되고, 이로 인해 디스크에 하중이 더해져 손상되기 쉬워집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척추를 뒤쪽으로 굽게 만들어 디스크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Q. 허리디스크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가요?
A.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다양한 주사 치료나 보존적 치료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는 디스크를 완전히 원래 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치료의 핵심은 통증을 줄이고 수술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생활 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으신 뒤,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식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이나 스트레칭에는 무엇이 있나요?
A.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닥에 앉거나 몸을 구부리고 소파에 기대는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바른 자세로 앉고, 1시간 이상 앉아 있지 않도록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은 척추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허리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운동도 있나요?
A. 허리에 강한 하중이 가해지거나 갑자기 허리를 비트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등산 중 내려올 때처럼 체중이 허리에 실리는 활동이나, 점프가 많은 운동은 디스크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축구, 테니스 같은 구기 종목처럼 허리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운동도 척추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Q. 허리디스크 치료 후 일상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치료 후에는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영은 허리에 부담이 적고, 여러 근육을 사용할 수 있어 회복기에 적합한 운동입니다.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손상된 관절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평소부터 올바른 자세와 좋은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여름, 허리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부터 개선해 보시길 권합니다.
medical tips
척추 건강을 지키는 간단한 허리 스트레칭

바닥에 엎드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립니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① 바닥에 엎드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립니다.
② 팔꿈치를 굽혀 몸에 붙이고, 손바닥으로 상체를 살짝 듭니다.
③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④ 2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며 복부를 늘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