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건강관리의 핵심, 사상체질

일타의사의 건강특강 ②

맞춤형 건강관리의 핵심,
사상체질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

“ 사상체질은 각자의 몸과 마음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와 예방법을 제공합니다. 같은 질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난치성 질환이나 반복되는 질병에 효과적입니다. 사상체질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Q 사상의학에 대해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상의학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사상의학은 사상체질에 따라 진단, 치료 및 예방을 하는 맞춤 의학이자 정밀 의학입니다. 같은 증상, 같은 질병이라도 사상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적용하는 의학입니다. 사상체질은 마음과 몸의 특성에 따라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Q 사상체질은 마음이나 몸의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상체질의 진단법은 무엇인가요?

A 임상에서는 마음의 특성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몸의 특성을 기준으로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몸에 나타나는 모든 임상 정보를 증(證)이라고 하며, 한의학에서는 망문문절(望聞問切)이라는 4가지 진단 방법으로 임상정보를 모으고, 진단에 활용합니다.
망진은 시진에 해당하며, 사상의학에서는 환자의 체형, 체격, 체질량지수, 용모 등을 중심으로 임상 정보를 수집하여 사상체질을 진단합니다. 문진은 청진에 해당되며, 사상의학에서는 환자의 목소리, 말투, 호흡 소리 등을 중심으로 임상 정보를 수집하여 사상체질을 진단합니다. 질문은 환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수면 상태, 식욕 및 소화 상태, 배변 상태, 배뇨 상태, 땀 상태, 한열 상태 등의 다양한 임상 정보를 수집하여 사상체질 진단에 활용합니다. 절진은 맥진과 복진 등을 통해 환자의 신체적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 정보를 수집하여 사상체질을 진단합니다.

Q 사상의학 치료법은 운동·음식 섭생법이 전부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사상의학의 치료법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사상의학의 치료법은 크게 문법(文法)과 무법(武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문법(文法)은 마음 조절법에 해당합니다. 무법(武法)은 약과 침 등 적극적인 치료법과, 운동과 음식 등의 섭생법을 포함합니다. 가벼운 병은 무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위중한 병은 무법과 함께 문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건강할 때는 특별한 조절이 필요 없으며, 치료 후에도 회복이 미진하면 운동과 음식 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사상의학에서 핵심은 문법이며, 그 다음이 사상의학 치료이며, 운동과 음식 섭생법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습니다.

Q 사상의학에서는 환자의 사상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울 때, ‘소증(素證)’이라는 정보를 활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소증’이란 무엇인가요?

A 소증은 사상의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사람마다 타고난 사상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증후’를 의미합니다. 이는 특정 증상이나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입니다. 소증은 크게 수면 상태, 식욕 및 소화 상태, 배변 상태, 배뇨 상태, 땀 상태 및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 편인지 굳은 편인지,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지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체질 및 건강 상태를 판단합니다. 소증은 치료 후에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사상의학에서는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건강 수준이 높아질 때까지 치료를 유지하여, 병이 재발할 수 있는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

전문진료분야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질환(천식 등), 호흡기질환(기침, 감기 등), 냉증/열증(수족냉증, 안면홍조 등), 다한증, 사상의학 진료(체질면역)

주요활동
•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진료과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교수
• 사상체질의학회 이사
• 한의사 국가시험 임기제 시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