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의 가장 진보된
척추 수술을 말하다


‘안심낙관(安心樂觀)’. 치료를 통해 안심하고 병에서 꼭 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을 뜻하는 이 말은 안용 교수의 변치 않는 진료 철학이다.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며 환부만 깨끗하게 치료하는 안 교수의 노하우는
25년간 척추 내시경 수술을 연구한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척추 내시경 치료의 선구자인 안용 교수에게 진보된 척추 치료법과
척추 관리법에 대해 들어보자.
‘안심낙관(安心樂觀)’. 치료를 통해 안심하고 병에서 꼭 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을 뜻하는 이 말은 안용 교수의 변치 않는 진료 철학이다.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며 환부만 깨끗하게 치료하는 안 교수의 노하우는 25년간 척추 내시경 수술을 연구한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척추 내시경 치료의 선구자인 안용 교수에게 진보된 척추 치료법과 척추 관리법에 대해 들어보자.
Writer. 김정주 Photo. 김정호
우리 몸의 중심축, 척추에 병이 생기는 이유는?
척추는 목, 등, 허리와 엉덩이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주는 우리 몸의 아주 중요한 중심축이다.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척추에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중력의 영향으로 점점 척추 디스크와 척추 뼈, 인대 등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 과한 운동,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노동을 하는 등 척추를 잘못 사용하거나 많이 사용하게 될 경우 척추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안용 교수는 “척추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병명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입니다. 두 질환 모두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관이 좁아지면 생기는 병으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0대부터 호발하기 시작해서 고령화가 될수록 환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50대 이후 인구의 50% 정도는 알게 모르게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라며 고령화사회로 넘어갈수록 척추질환 환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화로 인한 영향도 크지만, 안 교수는 척추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기도 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에 해를 끼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척추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척추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면 이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척추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 관리는 척추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며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인입니다.”

시술 VS 수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척추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가장 큰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순간은 바로 시술과 수술을 고민할 때다. 대부분 위험 부담이 적은 시술을 통해 치료를 받고자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시술이 불가한 경우도 있을 뿐더러 반면 수술을 받고자 해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시술이 더 적합한 케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안용 교수는 먼저 시술과 수술의 정확한 차이를 짚었다. “많은 분들이 시술과 수술을 헷갈려 하는데요. 신체 특정 부위를 제거하거나 더하는 행위가 있다면 수술이고, 신체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고 치료하는 행위를 시술이라고 합니다. 환자분들께서 수술이 좋은지, 시술이 좋은지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 자연치유 가능성이 없고 확실한 구조적 변화가 있을 경우 수술을, 자연치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병변이라면 시술을 권합니다.”
그렇다면 척추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는 무엇일까.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안용 교수는 “척추질환은 신경이 압박되는 증상과 불안정증.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의 치료도 이 두 가지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째로는 신경 감압, 두 번째는 신경의 안정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의 원리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을 위해 안용 교수는 조금 더 쉬운 예시로 ‘도로’에 빗대어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이해를 어려워하는데요. 그 이유는 그 정도나 부위에 따라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병을 파악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에 비유해서 설명하는데요.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가 있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동안 특정한 구간, 천안이나 대전 같은 도로가 좁아져서 생기는 병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큰 도로가 좁아져 있다면 ‘중심성 협착증’, 톨게이트 부분이 좁아져 있다면 ‘신경 구멍 협착증’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수술도 마찬가지로 좁아진 도로를 넓게 만드는 ‘도로공사’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많은 환자들이 이해하기 쉽다고 합니다.”
“대개 척추 내시경 수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절개도 넓지 않고 구멍만 뚫는 정도로 얇은 관을 삽입해 뼈를 많이 깎아내지 않고 바로 환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면서도 합병증의 위험은 더 줄어들고 회복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의 눈부신 발전
안용 교수가 척추 치료의 명의로 떠오른 것은 시술과 수술의 장점을 접목한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SCI에 여러 번 발표됐기 때문이다. 국내 척추 내시경 수술의 선구자인 안 교수는 자신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끊임없는 연구로 척추 내시경 수술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정상 조직을 우회한 후 환부로 직접 접근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수술법보다 훨씬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개 척추 내시경 수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절개도 넓지 않고 구멍만 뚫는 정도로 얇은 관을 삽입해 뼈를 많이 깎아내지 않고 바로 환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면서도 합병증의 위험은 더 줄어들고 회복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수술 시간도 척추 한 분절당 30분 내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즉 시술 정도의 부담감으로 수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척추 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현재 척추 내시경 수술은 척추관협착증뿐만 아니라 디스크병을 포함한 퇴행성 척추질환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 퇴행성 척추질환을 넘어 척추 종양, 염증성질환, 외상성질환, 척추 변형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도 내시경 수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안용 교수는 앞으로도 척추 내시경 수술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 교수는 척추 건강을 위해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당부했다.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시고 척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며 척추를 많이 사용한 후에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어느 정도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척추는 ‘아껴줘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의 장점
무수혈

출혈이 적어
수혈 감염으로부터
안전
최소 절개

근육 손상이나
합병증의
위험 감소
부분 마취

부분 마취로
전신 마취보다
적은 부담
짧은 수술 시간

30분~1시간의
짧은 수술로
빠른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