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지 않는 병’으로도 유명한 쇼그렌증후근(Sjögren syndrome)은 건조한 날씨에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가렵거나 따갑고 충혈되며, 입 안은 말하기가 힘들 정도로 건조하다. 이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다간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
전문진료분야
체질면역클리닉 알레르기 질환, 자가 면역 질환, 호흡기 질환(천식, 기침, 감기 등),
냉증/열증(수족 냉증, 안면홍조 등), 다한증, 사상의학 진료(체질개선)
잘 낫지 않는 안구건조, 입마름,
‘쇼그렌증후군’ 의심
‘눈물이 나지 않는 병’으로도 유명한 쇼그렌증후근(Sjögren syndrome)은 건조한 날씨에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가렵거나 따갑고 충혈되며, 입 안은 말하기가 힘들 정도로 건조하다. 이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다간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
전문진료분야
체질면역클리닉 알레르기 질환, 자가 면역 질환, 호흡기 질환(천식, 기침, 감기 등),
냉증/열증(수족 냉증, 안면홍조 등), 다한증, 사상의학 진료(체질개선)
직장인 박 모씨(44, 여)는 6개월 전부터 눈이 뻑뻑하고 입이 마르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들어 밖에서 눈 뜨는 것조차 힘들고, 입이 바짝바짝 말라 수시로 물을 먹어도 가시지 않고 심하면 혀가 화끈거리기까지 했다. 병원을 찾았더니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스웨덴 의사 쇼그렌의 이름에서 따온 쇼그렌증후군은 눈물과 침을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이 주로 생기는 만성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안구건조와 입마름 증상, 분비샘의 염증, 그리고 자가항체가 진단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상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눈, 구강 건조감부터 다양한 전신증상까지
쇼그렌증후군은 주로 안구건조와 구강건조 증상을 겪는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일상적인 건조감으로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쇼그렌증후군을 진단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치료가 늦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쇼그렌증후군은 눈의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건조 각결막염, 침의 양이 줄어 입안의 작열감(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느낌)뿐만 아니라 호흡기 증상, 위장장애 등 전신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신 증상으로는 심한 피로감, 관절염, 수면장애, 미열, 야간 발한, 가려움, 발진 등이 있다. 쇼그렌증후군 발생률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14.5배 높고, 특히 40세 이상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체질면역클리닉에 내원한 쇼그렌증후군 환자
직장인 박 모씨(44, 여)는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후에 본 클리닉에 내원하였는데, 안구건조, 구강건조, 만성 피로, 과민성 방광 증상을 호소하였다. 사상의학 전문의의 진료로 소양인으로 진단되었고, 소양인 병증 가운데 결흉증(結胸證)으로 진단되어 8주간 형방도적산 복용 위주로 치료가 이루어졌다. 치료과정에서 부작용은 없었으며, 안구건조, 구강건조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개선되었다. 또한, 만성 피로감, 과민성 방광 또한 함께 개선되었고, 치료종결 이후 잘 유지되었다. 소양인은 일반적으로 속에 열이 많아 위장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데, 식욕과 소화기능이 잘 유지되고, 규칙적이고 빠른 배변 등이 특징적으로 잘 나타난다. 반면 수면의 질이 잘 저하되고, 배뇨기능이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양인 결흉증은 속으로 열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겉으로 몸이 차게 나타나 추위에 민감하고, 손발이 차고,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치료는 형방도적산, 도적강기탕 등을 기본으로 처방하게 되는데, 내부적으로 속의 열을 풀어내고, 겉으로 찬 상태를 따뜻하게 개선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속에 열이 풀어지면서 배변과 배뇨기능이 개선되고 수면상태도 개선되며, 몸이 점점 따뜻해져 추위를 타거나 손발이 찬 증상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결흉증은 건강상태가 비교적 나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8주 정도의 치료면 충분히 몸상태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면역력 극대화하는 사상의학 맞춤치료
쇼그렌증후군으로 동일한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상의학에서는 그 사람의 체질과 몸상태에 맞춰 사람마다 다르게 치료가 이루어진다. 대부분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맞춤 한약 처방 위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증상 개선의 정도와 속도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지게 된다. 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 구강건조 위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으로 신체 전반에 걸쳐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한 대증 치료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사상의학은 스스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면역력을 극대화하고, 단순한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개선, 유지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때문에 쇼그렌증후군의 증상 개선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