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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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해요
아이들의 반복성 복통

자주 배가 아픈 경우 기질적 원인의 복통인지 살펴야…
증상에 따른 처방으로 효과적 치료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를 데리고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을 찾는 보호자들이 많다. 아이들이 수시로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면서 식욕이 없거나,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등 편식이 있고 영양 섭취가 고르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 외래환자 주소증 연구에 따르면 소화기질환은 소아청소년들이 한방소아과에 내원하는 가장 많은 질환 계통(30%)에 해당되며, 이 중 복통은 2번째로 빈번하게 내원하는 주소증(12%)이다.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

전문진료분야
잦은 감기, 비염(콧물, 코막힘), 성장부진, 소화기질환(식욕부진, 복통, 변비), 알레르기질환,
허약아, 학생건강증진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해요
아이들의 반복성 복통

자주 배가 아픈 경우 기질적 원인의 복통인지 살펴야…
증상에 따른 처방으로 효과적 치료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를 데리고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을 찾는 보호자들이 많다. 아이들이 수시로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면서 식욕이 없거나,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등 편식이 있고 영양 섭취가 고르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 외래환자 주소증 연구에 따르면 소화기질환은 소아청소년들이 한방소아과에 내원하는 가장 많은 질환 계통(30%)에 해당되며, 이 중 복통은 2번째로 빈번하게 내원하는 주소증(12%)이다.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

전문진료분야
잦은 감기, 비염(콧물, 코막힘), 성장부진, 소화기질환(식욕부진, 복통, 변비), 알레르기질환,
허약아, 학생건강증진

소아의 반복성 복통

소아에서 반복성 복통은 3개월에 3회 이상 복통이 발생하여 소아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명되는데, 학령기 소아 약 40%가 주 1회 이상 복통을 경험한다. 이런 통증은 아이들의 수면에 영향을 주거나, 학교 수업을 결석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차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반복되는 기능성 복통의 소아들은 ‘달리 명시되지 않은 기능성 복통’ 진단이 가장 흔했고(53.8%), ‘과민성 대장증후군’(38.5%), ‘기능성 소화불량’(7.7%)의 순서로 진단받았다.

위험한 질환과의 감별 중요

아이들의 복통은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성 복통은 기능적 원인인 경우가 70~75%이지만, 10%를 차지하는 기질적 원인의 복통은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특히 배가 아프면서 동시에 발열이나 구토가 있거나, 혈액이 섞인 대변을 보거나, 심각한 혹은 야간의 설사, 과거에 요로감염에 걸렸던 경우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반면 기능적인 복통은 배꼽 주변 혹은 명치의 통증을 호소하며 다른 부위로 통증 부위가 전파되지 않고, 복통이 없는 시기에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특징이 있다.

반복성 복통 있다면 성장 확인 필요

반복성 복통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성장곡선 상 키와 체중의 성장이 원활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체중이 감소하거나 키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경우 다른 기질적 문제가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성장이 부진한 소아들에서 소화기가 허약한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아들은 식욕이 없고, 신체가 마르고 허약하며, 얼굴색이 누렇고 윤택함이 없으며, 대변이 무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한약 치료를 통해 잦은 복통과 식욕부진을 개선하여 균형적인 음식 섭취를 도울 수 있다. 소화기능 개선을 통해 원활한 성장을 돕는 처방으로는 대표적으로 보중익기탕, 삼출건비탕, 전씨백출산등 이 있다.

코로나19로 올바른 식습관 교육 어려움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많이 대체되었고, 이에 따라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교육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아졌다. 늦은시간 야식을 섭취하고 자기도 하고, 늦게 일어나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과식하는 경우도 늘었다. 가정 내 식습관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 가당 음료나 감자칩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가 의미 있게 늘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렇게 아이들이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섭취하고, 야간에 과식하는 경우 등이 모두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식적복통(食積腹痛)에 해당될 수 있는데 올바른 식습관의 교정과 더불어 적체된 것을 소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사용하며 향사평위산, 대화중음과 같은 처방이 사용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

또한 반복성 복통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479명의 반복성 복통을 가진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불안장애의 평생 위험이 51%로 대조군(평생 위험 20%)에 비해 훨씬 높았다. 다른 관찰연구에서는 반복성 복통이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아이들보다 일상적 스트레스 요인과 관련된 통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반복성 복통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이가 또래에 비해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나 정서적인 불편함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복통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기체복통(氣滯腹痛)이라고 하는데, 신체의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향사육군자탕, 가미귀비탕, 시호소간탕 등을 자주 활용하기도 한다. 반복성 복통에 대한 침구치료의 경우 중완, 천추, 족삼리와 같은 경혈에 침 치료를 시행하며, 중완이나 신궐에 뜸 치료를 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반복성 복통 환아들의 관리법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는 경우 소화에 지장을 주는 음식물(기름진 음식, 찬 음료, 아이스크림, 지나치게 단 간식 등)을 자주 섭취하는지 확인해보고 해당 음식을 가급적 제한하도록 한다. 식사할 때는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따뜻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배꼽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는데, 갑자기 강하게 힘을 주어 아이가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반복성 복통이 있는 소아에게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변비에 대한 치료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이때 식이 관리도 신경 써서 하는 것이 좋은데, 물 섭취량을 늘리고 사과, 배, 자두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 섭취량을 늘린다. 매 식사 후 5~10분 정도 화장실에 가서 배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